지금 세계 경제는 큰 위기에 봉착해있다. 높은 실업과 소비와 투자/투기의 팽배로 인해 자본주의는 몰락 직전의 상황에 부닥쳐 있다. 세계 경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또다시 화폐로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만 나타나고 있다.
지금 자본주의의 위기를 착취와 추기에 의해 비롯된 것이지만, 모두들 주류경제학을 맹종한 나머지 인간의 의지에 의해 발생된 일을 화폐로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상 화폐로 경제문제를 해결한 적은 없다. 화폐정책이 경제주체의 의지에 동기로 작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화폐는 단지 경제 주체의 경제행위를 위한 수단적 도구에 불과하며, 그 자체로 어떠한 실물경제도 변화시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