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괜찮으세요?” 어느 날 한 고등학생이 같은 반 친구인 다른 고등학생에게 묻는다. 둘 중 한 명은 진보 성향, 다른 한 명은 보수 성향이어서 같은 주제나 사건에 대한 입장이 많이 달랐다. 왜 이렇게 생각이 다를까? 궁금증에 두 사람은 시간 날 때마다 정치 현안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어찌나 만나기만 하면 치열하게 대화를 했는지 전교생이 그들을 다 알 정도로 유명했다.
이 책은 이런 두 저자가 22가지 주제에 대해 보수와 진보의 관점에서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주제는 부동산부터 경제, 복지, 기업, 노동, 교육, 사회, 정치, 사법, 통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보수와 진보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는 민감한 주제이다. 두 저자 역시 주제마다 생각이 달라 부딪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시작은 달랐지만 토론의 과정을 통해 이견을 좁히고 같은 결론에 도달한 주제도 많았다.
스무 살 어린 청년들이 정치 이야기를 해봤자 얼마나 심도 깊은 이야기를 했을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치기 어린 어린 청년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한 내용이어서 지금 당장 정치에 접목시켜도 될 정도로 깊이가 있다. 흔히 청년들이 미래의 주인이라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의 주인인 청년을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정치인들은 물론 대다수 어른들은 청년들을 잘 모른다. 혹시라도 청년들을 힘겨운 현실과 고군분투하면서 불만이 가득하거나 무기력한 존재로 생각한다면 이 책이 생각을 바꿔줄 것이다. 지금이라도 청년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열어 두 저자의 뜨거운 토론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 것을 권한다.
01 왜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할까?
02 부동산 안정화, 주택 공급으로 가능할까?
03 임대차보호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04 니가 가라, 공공 임대?
Issue02 경제, 복지
05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경제 정책, 이대로 좋은가
06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그리고 한국판 뉴딜
07 점점 늘어나는 국가 부채, 재정 준칙이 안전장치가 될 수 있을까?
08 기본소득과 재난지원금, 꼭 필요한가?
09 문재인 케어가 안고 있는 한계는?
Issue03 기업, 노동
10 노동조합,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11 노동 개혁의 핵심은 무엇인가?
12 이익 공유제, 왜 찬성하고 반대할까?
Issue04 교육, 사회
13 자사고와 특목고는 폐지해야 할까?
14 바람직한 대입 제도의 방향은 무엇인가?
15 탈원전과 탄소 중립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6 땅에 떨어진 언론 신뢰도, 이 와중에 KBS 수신료를 올린다고?
Issue05 정치, 사법
17 정치의 본질은 무엇인가?
18 국회, 정부, 청와대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19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꼭 필요한 조직인가?
20 정치인과 경제인 봐주기 판결, 과연 옳은가?
Issue06 대한민국의 미래
21 청년정치와 청년 정책, 어디까지 왔나?
22 20대가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무엇인가?
에필로그 스무 살 두 청년이 쏘아올린 작은 공
Author
지유성,최정현
공동 저자 최정현과 2018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수업 시간에서의 토론을 계기로 많은 토론대회에 출전했고, 몇 차례 우승도 했다. 그해 겨울에는 토론에 열의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이성적으로 사유하고 생각을 나누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로고스’를 결성했다.
사실 토론대회라는 특별한 계기를 빼고 생각해 봐도 토론은 일상이었다. 정치 현안부터 정책 현안까지, 다양한 주제로 오랜 시간 치열하게 대화했다. 한 명은 보수, 한 명은 진보로 성향이 달라서인지 “또 싸우냐!” “부부 싸움하냐!”라는 말도 들었지만, 오히려 너무 안 싸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의외로 의견이 합치되는 부분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 경험들로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제 이 깨달음을 합의의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만 같은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하고자 이 책을 썼다.
공동 저자 최정현과 2018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수업 시간에서의 토론을 계기로 많은 토론대회에 출전했고, 몇 차례 우승도 했다. 그해 겨울에는 토론에 열의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이성적으로 사유하고 생각을 나누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로고스’를 결성했다.
사실 토론대회라는 특별한 계기를 빼고 생각해 봐도 토론은 일상이었다. 정치 현안부터 정책 현안까지, 다양한 주제로 오랜 시간 치열하게 대화했다. 한 명은 보수, 한 명은 진보로 성향이 달라서인지 “또 싸우냐!” “부부 싸움하냐!”라는 말도 들었지만, 오히려 너무 안 싸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의외로 의견이 합치되는 부분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 경험들로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제 이 깨달음을 합의의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만 같은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하고자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