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혐오하는 것은 개인 취향의 문제일까?
혐오를 드러내는 것도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있을까?
이 책은 일본의 여성 변호사이자 인종차별철폐 NGO네트워크의 간사이기도 한 모로오카 야스코가 혐오발언의 심각한 실태와 규제를 둘러싼 논의들, 법률 제정을 비롯한 구체적인 규제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혐오발언의 본질이 무엇보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임을 명확히 한다. ‘단 한마디의 혐오’가 개인과 집단의 삶을 어떻게 짓밟고 있는지, 사회적·법적 측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혐오발언을 적극 규제할 수 있을지, 현장과 법체계를 아우르는 지식과 세계 각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파헤쳐나간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국가를 넘어 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맞서기 7
들어가는 글 21
1장 혐오, 소수자를 사냥하다
1. 끊이지 않는 배외주의 시위 32
2. 교토조선학교 습격 사건 50
3. 공격당하는 소수자들 64
2장 혐오발언이란 무엇인가
1. 혐오발언의 정의 74
2. 혐오발언의 해악?영혼의 살인 87
3. 제노사이드 경험과 국제사회의 인식 98
3장 세계는 혐오발언을 어떻게 규제하는가
1. 영국?다민족사회의 모색 124
2. 독일?부끄러운 역사와 마주하다 142
3. 캐나다?국제인권기준에서 바라본 하나의 모델 151
4. 호주?다문화주의로 전환하다 164
4장 누구를 위한 ‘표현의 자유’인가
1. 미국?사상마저 지배하는 시장 논리 178
2. 일본?건재한 차별 구조 속 신중론 190
3. 법 규제 신중론에 반박한다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