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되어 저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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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4/30
Pages/Weight/Size 128*210*20mm
ISBN 978899787141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김수려의 시집 『물이 되어 저물도록』에 실린 시들은 요즈음 젊은 시인들이 쓰는 시들과 같다. 시인이 1950년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점은 흥미롭다. 젊은 시. 아마도 상대적으로 젊은 시일 것이지만, 이것을 특질이라 한다면 김수려가 독학으로 삶을 끌어왔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그의 독학은 여상고를 졸업, 잠깐의 직장생활을 접고서 혼자 공부로 대학의 인문학 전공으로 크게 진로를 바꾼 것에서 시작된다. 평론 등단에도 특별한 지도나 경험 전수를 받은 적이 없었고 시 역시 혼자 공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학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영향 받지 아니함에 있을 것이다. 외부로부터 쉽게 고무되지 않고 쉽게 위축되지 않는다. 스스로의 판단으로 가야 할 길이면 걷고, 해야 할 일이면 한다. 그의 시가 젊게 읽히는 것은 시 쓰는 자아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의 시는 아직 늙을 사이가 없지 않았을까.
Contents
시인의 말

1부

만져지는 이야기
헤엄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날
서리 장미
고온
봄2
오월
색채들 흔들리다
부호의 근원
시월
졸았다
매미
연두의 발기

2부

플라타너스
손님

아직 글이 없습니다
일과
자판기
물이 되어
고흐를 만난 밤
세상을 잠그다
앉아도 될까요?
입맞춤
말들
지금 뭐하고 있어요
15와 19
빨간 잎
염색
월중(月中)
빛을 안다
배낭
작은

3부

씀바귀
투약
깊은 밤에
이명
숟가락
풀의 말을 전하다
커피
시래기
스마트 육십
잘 풀리는 집
부추전
머나 먼
나의 예수
강이 자꾸 생긴다
휠체어

4부

국제 빗물 포럼
바나나를
넘어지다
순수한 아기
우파
오로지 새벽
소녀들 날고 싶다
깃대
건리곤감, 저 멀리
고졸
컵라면
웃자 사과나무
똑딱선아 가자
첫돌

발문
삶을 독한한 자에게 11월 장미를-복거일
Author
김수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고 열한 살 이후 30년간 서울에서 자라고 살았다. 현재는 대전에 있다. 서강대학에서 영문학을, 그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198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하여 등단했다. 2007년 대전작가시선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시를 기다린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고 열한 살 이후 30년간 서울에서 자라고 살았다. 현재는 대전에 있다. 서강대학에서 영문학을, 그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198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하여 등단했다. 2007년 대전작가시선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시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