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김성우와 공연 기획자 송진완이 만나서, 웃음과 유머를 논리와 철학에 결합하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열여덟을 위한 논리 개그 캠프』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개그 프로그램을 소재로, 그 속에 숨은 통찰과 가치에 대한 도전, 그리고 웃음 코드를 짚어내는 책이다.
‘웃음’은, 철학자들의 오랜 탐구 대상이자 일반 대중이 철학적 문제의식에 쉽게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틀’이었다. 특히, 현대 철학에서는 웃음을 철학적 사유 방법으로 삼아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연구와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왜냐하면 철학과 웃음이 모두, ‘날카로운 통찰’과 ‘창의적인 표현’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획은 웃음에 관한 여러 콘텐츠 중에서 특히 TV 속 개그 코너를 철학에 접근하는 ‘틀’로 사용하여 일반인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철학과 인문학에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논리 지식은 덤이다.
Contents
서문 웃음과 유머에 바치는 서
첫 날. 웃음을 모르고 논리를 따지남?
1마당 논리와 뒤집기: 웃음의 코드에는 논리가 있다
2마당 기계라서 웃음이 나와: 연역 논증의 웃음 코드
3마당 바보짓에 숨은 논리: 연역 논증의 웃음 코드
4마당 반전은 힘이 세다: 귀납 논증의 웃음 코드
5마당 성급한 일반화는 위험하다: 귀납 논증의 웃음 코드
둘째 날. 오류를 알아야 논리가 보인다람쥐
1마당 형식에 오류가 있어 웃는다: 형식적 오류
2마당 논리 말고 심리!: 비형식적 오류
3마당 너의 근거는 불충분해: 불충분한 근거가 문제가 되는 오류
4마당 오류투성이 말장난 개그: 애매함과 가정에서 오는 오류
5마당 우물에 독 풀어라: 반박을 미리 봉쇄하는 오류
셋째 날. 웃음에 관한 짧은 철학사
1마당 때로는 독설도 웃기다: 쇼펜하우어의 웃음 철학
2마당 웃고 춤추자!: 니체의 웃음과 부정의 철학
3마당 인간은 왜 웃는가?: 베르그송의 웃음론
4마당 유머는 반항이다: 프로이트의 유머론
5마당 웃음, 너 되게 낯설다: 브레히트의 웃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