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예찬

마이클 린치 교수의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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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5/20
Pages/Weight/Size 130*195*30mm
ISBN 978899774305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혼돈의 시대,
지성의 이정표를 제시하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마이클 린치의 명강의들을 모은 『이성 예찬』은 이성에 대한 찬가가 아니다. 오히려 동전의 앞과 뒤를 차갑게 관찰하고, 앞과 뒤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동전이 만들어진 그 속내를 꿰뚫어 보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한다. 동등하게 주장되는 권리, 이율배반에 대해서, 동전은 서로 권리를 주장한 적이 없다. 앞이 중요하다거나 뒤가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마이클 린치는, 동전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에 앞서, 그 둘이 공존하는 원리를 얘기한다. 그것이 바로, ‘인식론적 원칙’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서로 공존할 수밖에 없는 까닭을 제시해야 하고, 제시하기 이전에 이미 갖추어진 ‘자유로운 원칙’에 대해서 얘기한다.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명제가 아니라 동등하게 주장되는 두 개의 논리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감성은 시대와 호흡하며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지만 놓칠 수 없는 맹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변덕에서 비롯한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감성과 달리 이성은 변덕을 부리지 않는다. 이리저리 바쁘게 오가지 않고 조용하게 관찰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성의 원천이다. 뜨거운 논쟁거리에 대해서 한껏 목청을 높이지는 않지만 낮은 목소리로 설득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성과 감성이 정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이성과 감성은 ‘등을 맞댄 동전’이 아니다. 감성은 걸음걸이가 좀 더 가볍고, 이성은 느리다. ‘빠름’과 ‘느림’의 차이일 뿐, 이성은 느려 보이지만, 보폭은 넓다. 세상이 빠르게 움직일 때, 놓치기 쉬운 것들을 이성은 챙긴다. 그래서 이성은 느리지만 침착하다. 그리고 깊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끌려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때로, 끌고 가려는 성향은 나타날 수 있지만 원천은 아니다. 서로 어떻게 소통하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소통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할 뿐이다. 그 소통을 위해 다리를 이어주기 전 놓으려는 징검다리. 그것이 이성의 출발점이다. 부정과 긍정을 동시에 인정하면서, ‘징검다리’를 ‘다리’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누군가 감성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았다면, 그 사이를 ‘온전하게 채우는’ 이성이라는 돌로, 다리를 완성하는 것이다.
Contents
서문

1장 희망과 이성
회의론의 근원
이성의 공간으로서의 민주주의

2장 노예도 주인도 아니다 : 이성과 감정
놀라운 데이터
두 가지 그림
손가락 까딱하기
직관 : 척 보면 아는
이성 없다면?

3장 단지 꿈과 연기뿐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회의론
명석 판명한
회의론과 인식적 공약 불가능성

4장 이성의 종말 : 전통과 상식
이 곳에서는 원래 이렇게 한다
상식과 가정

5장 인간성의 성스러운 전통
믿음, 신념, 수용
객관성과 공통의 관점
방법 게임
질문과 대답

6장 진리와 거리의 파토스
지식의 그림
진리와 탐구
세계의 표상
진리와 인간적인 것

결론
옮긴이 해제
Author
마이클 린치,최훈
코네티컷 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코네티컷 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소장, 뉴잉글랜드 인문 컨소시엄 소장을 맡고 있다. 인식론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다원주의 진리론’의 옹호자로 널리 알려진 그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으로서 이성과 합리성을 강조하는 저서를 꾸준히 발표하여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우수연구메달을 받았으며, 미국 국립 인문학 재단, 템플턴 재단 등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사실적인: 왜 진리가 중요한가True to Life》 《맥락 속의 진리Truth in Context》 《이성 예찬In Praise of Reason》 《인간 인터넷Internet of US》 등 많은 저서가 한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인간 이성과 합리성의 실용적 가치와 철학적 의미를 재조명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중에서 《사실적인》은 <뉴욕타임스> 선데이 북 리뷰에서 “진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열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2005년 철학 분야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편집자의 선택’에 선정되었다. 또한 《맥락 속의 진리》는 철학 분야의 우수 저작물에 수여하는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시대에 민주주의와 공공 담론에 필요한 진리에 대한 태도, 기술의 윤리 문제에 천착하며 활발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네티컷 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코네티컷 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소장, 뉴잉글랜드 인문 컨소시엄 소장을 맡고 있다. 인식론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다원주의 진리론’의 옹호자로 널리 알려진 그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으로서 이성과 합리성을 강조하는 저서를 꾸준히 발표하여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우수연구메달을 받았으며, 미국 국립 인문학 재단, 템플턴 재단 등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사실적인: 왜 진리가 중요한가True to Life》 《맥락 속의 진리Truth in Context》 《이성 예찬In Praise of Reason》 《인간 인터넷Internet of US》 등 많은 저서가 한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인간 이성과 합리성의 실용적 가치와 철학적 의미를 재조명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중에서 《사실적인》은 <뉴욕타임스> 선데이 북 리뷰에서 “진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열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2005년 철학 분야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편집자의 선택’에 선정되었다. 또한 《맥락 속의 진리》는 철학 분야의 우수 저작물에 수여하는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시대에 민주주의와 공공 담론에 필요한 진리에 대한 태도, 기술의 윤리 문제에 천착하며 활발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