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탈출기

$15.12
SKU
978899758178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23 - Wed 05/29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0 - Wed 05/22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5/08/15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97581788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소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이지만 어렸을 적부터 독서와 글쓰기 좋아해
강제 징용 당시와 탈출 과정 그리고 시대 풍경을 촘촘하게 기록

이 글은 김장순이 58세 되던 해(해방 34주년)에 쓴 글을 66세에 정리하고 덧붙인 것이다. 자신을 강제 징용되게 만든 김성수 집안과 일제에 대한 분노가 보이지만 강제 징용의 과정(줄포에서 부산에 이르는 과정)과 시바다니 조선소의 생활 그리고 미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오사카의 풍경, 탈출 과정에서 보고 느낀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묘사 등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일본 탈출 후 고향에서 대서소를 운영해 온 그의 이력이 말해 주듯 이 책에서도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의 문학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객관적 시각으로 당시 풍경을 담담하고도 세밀하게 그려낸 것은 이 글이 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을 만한 부분이다. 특히 일본인의 자상함을 소개한 부분, 동포를 등쳐먹는 조선인에 대한 분개가 표현된 부분은 그의 기록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시골 농부의 눈에 비친 시대 풍경과 사람 모습이 촘촘한 기억을 토대로 묘사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시대를 객관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편견 없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 김장순의 시로 못 다한 이야기

1부 일본 탈출기
나는 첫 번째 귀국자였다 / 꿈에 그리던 면 서기가 되었으나 / 임명장 대신 날아온 영장 / ‘인촌’의 아들이 내 자리에 / 송별식 / 부산으로 / 시모노세키에서 대판으로 / 전쟁 막바지의 대판 풍경 / 부끄러운 피지배자의 모습 / 일본인보다 더 악랄한 조선인 지도원 / 채소 찌꺼기를 주워 먹는 동포들 / 밀감 장사로 큰돈을 벌었지만 / 폭격의 공포도 점점 무뎌지고 / 일은 고되지 않았으나 / 도박꾼들 / 자신의 딸을 주겠다던 일본인 조장 / 공습으로 불타는 대판 / 공습으로 폐허가 된 대판 / 진짜 환자, 가짜 환자 / 탈출 준비 / 일본인들에게 받은 인상 / 노가다 판으로 / 기총소사에 넋을 잃고 / 일본에서 한 재산 마련한 밥집 주인 / 노가다 판을 떠나 시모노세키로 / 동포에게 맛본 지옥 체험 / 꿀맛보다 달콤했던 상한 밥 한 그릇 / 고마운 경상도 아저씨 / 표류하는 배에서 사경을 헤매다 / 섬 주민들에게 먹을 것을 구하다 / 풍랑이 잦아들자 도원경이 찾아들고 / 보고파 몸부림치고 목메어 울던 고향 땅으로 / 후기

2부 내 고향 줄포
줄포의 전성기와 폐항 / 일제 강점기 일본인 분포 상황 / 일본인 호적 / 중국인 분포 상황 / 일제 강점기 관공서·각종 기관(단체)·학교 / 일제 강점기 줄포의 유흥업소 / 줄포의 민속과 풍습 / 내 고장 인물들 / 맺는말

3부 줄포 아리랑
진정서에 얽힌 사연 / 미영골 양반 / 신언서판 / 일모작 모내기 철을 보내고

에필로그 | 착한 사람이 아니고는 농사짓덜 못 해요

Author
김장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