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궁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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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5/23
Pages/Weight/Size 150*220*20mm
ISBN 9788997581474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지난 수년간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에 앞장서 온 혜문 스님의 책. 이 책은 궁궐에 관한 일반적 교양이나 상식을 제공하기 위한 다른 저술과는 달리 근현대사의 역동 속에서 왜곡된 궁궐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비판한다. 인정전에 새겨진 이화 문양, 창덕궁 진선문과 금천교가 비뚤어진 이야기 등은 일제 강점기 궁궐의 훼손 사실에 대한 비통한 기록으로 읽힌다. 특히 국보 1호 숭례문을 조선총독부가 지정했으며, 지정 이유가 임진왜란 당시 가등청정이 한양으로 입성한 문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학설은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의 한 모습을 시사해 준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부실 복원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이승만 대통령이 경복궁에 하향정이란 정자를 짓고 낚시를 즐겼다는 사실, 김영삼 정부 시절 향원정의 연꽃을 없애 버렸다는 사실, 경복궁에 지어진 금산사 미륵전에 대한 이야기 등은 궁궐 복원의 문제가 복잡한 정치권력에 의해 좌우된 현대사의 굴곡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단순히 궁궐에 대한 인문 교양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개선하고 무너뜨린 뒤 새롭게 지어 가야 할 이상적 궁궐에 대한 꿈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잘못을 분명히 알면서도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문화재 행정의 문제점과 만난다. 향원정의 다리가 잘못 복원되고, 창경궁에 고려시대 석탑이 전시되고 있지만, 행정당국과 대중의 무관심 속에서 원형 복원이란 문화재 복원의 원칙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무겁게 다가온다.

“세상을 바꾸는 일이란 어쩌면 궁궐을 바꾸는 일이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탄식은 정치권력의 변동에 민감했던 궁궐에 대해 던지는 매서운 회초리처럼 느껴진다.
Contents
프롤로그

광화문
* 광화문은 조선총독부를 가리기 위해 복원되었다?
* 광화문 한글 현판을 떼어내자 현판에 금이 갔다고?
* 광화문 현판의 바탕색은 원래 흰색이다?
* 광화문 해태 앞다리는 누가 부러뜨렸을까?
혜문스님의 역사특강 불을 막아 주는 신령스러운 동물, 해태

경복궁
* 경복궁역 5번 출구에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
* 영추문이 무너진 게 순종탓이라고?
* 하향정은 이승만 대통령의 낚시터였다?
혜문스님의 역사특강 경복궁 하향정 철거 문제를 대하는 태도
* 명성황후가 살해된 건청궁도 잘못 복원되었다고?
혜문스님의 역사특강 명성황후 ‘시해’ 란 용어는, 바로 잡아야 한다
* 향원정 다리는 왜 비뚤어졌을까?
* 80년 만에 돌아온 자선당 유구는 왜 방치되고 있을까?
* 어처구니가 없는 근정전?

창덕궁
* 인정전 이화 문양은 조선의 이마에 새겨진 주홍 글씨?
* 금천교와 진선문은 왜 비뚤어졌을까?
* 순종의 어차고는 원래 커피숍이었다?
* 경복궁 강녕전을 뜯어 희정당을 복구한 까닭은?
* 창덕궁 후원의 연꽃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창경궁
* 성종대왕 태실이 창경궁에 있는 까닭은?
* 창경궁에는 왜 고려 시대의 석탑이 있을까?
* 창경궁은 왜 창경원으로 바뀌었는가?

덕수궁
* 덕수궁의 원래 이름이 경운궁 이라고?
* 대안문은 왜 대한문으로 바뀌었는가?
* 망국의 운명처럼 이리저리 떠도는 광명문?
혜문스님의 역사특강 왕권의 상징인 정(鼎)은 법궁에만 있었다

에필로그
부록│궁궐 답사 안내도
참고문헌
Author
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