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멜의 갈등론

갈등에 대한 사회학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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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18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97533534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갈등이 없으면 통일은 없다!
전통적인 갈등이론가들과 전혀 다른 짐멜의 갈등론


짐멜은 갈등을 사회관계, 상호작용의 중심에 놓는다. 그러나 짐멜이 보는 갈등은 여느 갈등이론과도 사뭇 다르다. 이른바 갈등이론의 고전적 원류인 마르크스는 사회발전의 결과이자 원인으로 보고 사회진보의 원동력으로 간주한다. 현대사회학에서 갈등이론을 대표하는 랄프 다렌도르프(Ralf Dahrendorf) 역시 마르크스의 이론을 추종한다. 다만 마르크스는 경제적 관계에서 다렌도르프는 정치적 관계에서 갈등의 근원을 찾고 있다. 이 책에 제시된 짐멜의 갈등관은 전통적인 갈등이론에서 제시된 갈등관과는 전혀 다르다. 짐멜은 갈등을 통일과 대립적으로 보지 않고 통일을 위한 전제로 본다.

마르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갈등이론가는 거시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반면, 짐멜은 혼인관계, 가족, 종교, 노사관계 등 모든 측면에서 접근한다. 또한 마르크스와는 달리 갈등에 의한 역사발전의 논리를 펴지 않는다. 다만 갈등이 없으면 통일이 없고 비 온 뒤 땅이 더 잘 굳는 것처럼 더 나은 통일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갈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짐멜은 갈등을 역사적 필연으로 보지 않고 그의 사회학의 특징인 형식사회학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즉 갈등의 원인과 결과가 아닌 갈등의 형식을 중시한다.
Contents
개정판 서문 …… 1
옮긴이 서문 …… 13

제1장 갈등의 사회학적 성격 …… 19

갈등: 통합을 위한 한 방편 …… 21
갈등의 사회학적 의미 …… 23
통일 대 불화 …… 27

갈등: 집단 통일의 원동력 …… 28
사회관계의 동질성과 이질성 …… 33
사회통합의 한 요소로써 적대감 …… 39
적대감의 근본적 성격 …… 43
적대감의 피암시성 …… 48
적대감을 유발하는 요인과 억제하는 요인 …… 49
적대적 게임 …… 54
법적 갈등 …… 55
대의를 둘러싼 갈등 …… 59
갈등의 토대: 대규모 사회구조 내의 공통적 성질 대 공동 성원권 …… 66
친밀한 관계 속에서의 갈등 …… 69
집단을 위협하는 갈등 …… 73
질투심 …… 76

제2장 경쟁 …… 83

경쟁의 주관적 목표와 객관적 결과 …… 85
경쟁의 사회화 기능과 문명화 기능 …… 91
집단 내 갈등으로부터 집단을 보호하는 메커니즘: 유기적 연대 대 고립 …… 96
집단 내 경쟁과 집단의 구조 …… 100
가정 내의 경쟁 …… 101
종교집단 내 경쟁 …… 102
경쟁, 개인주의, 사회적 이해관계 …… 106
사회주의와 경쟁 …… 108
길드에서의 경쟁 …… 110
경쟁 수단의 제약 …… 112
법과 경쟁 …… 115
도덕과 경쟁 …… 121

제3장 갈등과 집단구조 …… 127

갈등과 집단의 중앙집중화 …… 130
갈등상태에서 중앙집중화된 집단의 행동 …… 133
집단 간의 갈등이 집단에 미치는 영향 …… 135
갈등에 대한 집단의 탄력적 또는 경직적 대응 …… 137
남성과 여성 그리고 관습 …… 139

내부의 반대와 외부의 반대 그리고 집단의 결집력 …… 143
집단형성의 토대로서 갈등 …… 146
강조하고 싶은 욕구 …… 159
갈등과 평화의 모순관계 …… 161
갈등을 종식시키는 동기들 …… 163
갈등대상의 소멸을 통한 갈등의 종결 …… 165
승리 …… 167
타협 …… 170
화해 …… 173
화해불가능성 …… 179

찾아보기 …… 183
Author
게오르크 짐멜,정헌주
게오르그 짐멜(Georg Simmel, 1858~1918)은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났다. 베를린 대학에서 역사학, 민족심리학, 철학, 예술사 및 고대 이탈리아어를 공부했으며, 칸트 철학에 대한 연구로 1881년 박사학위를, 그리고 1884년 ‘하빌리타치온’(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학자로서의 짐멜은 불운했다. 1885년부터 베를린 대학 철학과에서 사강사로 가르치기 시작했으나, 아주 오랫동안 사강사와 무급의 부교수로 재직하다가 세상을 떠나기 4년 전인 191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의 정교수가 되었다. 그는 학계에서 주변인, 아니 이방인이었다. 그러나 짐멜은 『돈의 철학』(1900)을 위시해 『사회분화론』(1890), 『역사철학의 문제들』(1892), 『도덕과학 서설』(1892~93), 『칸트』(1904), 『칸트와 괴테』(1906), 『쇼펜하우어와 니체』(1907), 『사회학』(1908), 『철학의 주요 문제들』(1910), 『괴테』(1913), 『렘브란트』(1916), 『사회학의 근본 문제들』(1917), 『현대 문화의 갈등』(1918)을 비롯해 사회학, (사회)심리학, 문화철학, 예술철학, 인식론, 윤리학, 형이상학, 미학 등에서 다양한 저서를 남겼으며 수많은 글을 발표했다. 특히 그의 철학적 주저인 『돈의 철학』에서는 경험적 현실세계로 임하는 철학, 또는 달리 말해 경험과학의 차안과 피안에 위치하는 철학을 제시했으며, 이에 입각해 돈과 개인의 자유 및 인격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구했다. 또한 그의 사회학적 주저로 꼽히는 『사회학』을 비롯한 여러 저술에서 형식사회학을 구축해 사회학적 인식에서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으며, 1909년 막스 베버 및 베르너 좀바르트 등과 더불어 독일사회학회를 창립하여 사회학의 제도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짐멜이 남긴 방대한 지적 유산은 총 24권으로 된 『게오르그 짐멜 전집』에 담겨 있다. 오늘날의 모더니티 담론과 포스트모더니티 담론은 짐멜이라는 거대한 정신세계에 회귀하면서 더욱더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다.

게오르그 짐멜(Georg Simmel, 1858~1918)은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났다. 베를린 대학에서 역사학, 민족심리학, 철학, 예술사 및 고대 이탈리아어를 공부했으며, 칸트 철학에 대한 연구로 1881년 박사학위를, 그리고 1884년 ‘하빌리타치온’(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학자로서의 짐멜은 불운했다. 1885년부터 베를린 대학 철학과에서 사강사로 가르치기 시작했으나, 아주 오랫동안 사강사와 무급의 부교수로 재직하다가 세상을 떠나기 4년 전인 191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의 정교수가 되었다. 그는 학계에서 주변인, 아니 이방인이었다. 그러나 짐멜은 『돈의 철학』(1900)을 위시해 『사회분화론』(1890), 『역사철학의 문제들』(1892), 『도덕과학 서설』(1892~93), 『칸트』(1904), 『칸트와 괴테』(1906), 『쇼펜하우어와 니체』(1907), 『사회학』(1908), 『철학의 주요 문제들』(1910), 『괴테』(1913), 『렘브란트』(1916), 『사회학의 근본 문제들』(1917), 『현대 문화의 갈등』(1918)을 비롯해 사회학, (사회)심리학, 문화철학, 예술철학, 인식론, 윤리학, 형이상학, 미학 등에서 다양한 저서를 남겼으며 수많은 글을 발표했다. 특히 그의 철학적 주저인 『돈의 철학』에서는 경험적 현실세계로 임하는 철학, 또는 달리 말해 경험과학의 차안과 피안에 위치하는 철학을 제시했으며, 이에 입각해 돈과 개인의 자유 및 인격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구했다. 또한 그의 사회학적 주저로 꼽히는 『사회학』을 비롯한 여러 저술에서 형식사회학을 구축해 사회학적 인식에서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으며, 1909년 막스 베버 및 베르너 좀바르트 등과 더불어 독일사회학회를 창립하여 사회학의 제도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짐멜이 남긴 방대한 지적 유산은 총 24권으로 된 『게오르그 짐멜 전집』에 담겨 있다. 오늘날의 모더니티 담론과 포스트모더니티 담론은 짐멜이라는 거대한 정신세계에 회귀하면서 더욱더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