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에 핀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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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9/28
Pages/Weight/Size 150*222*20mm
ISBN 9788997456857
Categories 종교 > 기독교(개신교)
Description
순교자, 그들의 값진 삶

우리 민족에게 잊히지 않는 1950년, 6.25 전쟁. 같은 민족 간의 전쟁과 사상의 분열로 인해 모든 것이 스러져갔던 그 시절. 그곳에는 매 순간 주님이 놀랍게 역사하셨던 만경교회가 있었다.

1914년 6월. 창립 이래 꾸준히 성장해 온 만경교회는, 1950년 6.25 전쟁과 함께 공산당에게 비참하게 짓밟혔다. 전쟁 중에도 피난을 가지 않고 교회를 지켰던 김종한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들 15명이 그곳에서 공산당에 의해 순교하셨다.

이 책은 죽음의 길을 가면서도 “내 영혼을 받아주소서”라고 외치며 의연히 가신 순교자들의 삶을, 가족들의 소박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따뜻하게 전해 준다. 내 이 세상에서 그대들의 발자취를 더듬더듬 찾아가려 하노니 눈물인가? 설움인가?

고통을 슬픔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크리스천으로서의 책임의식과 십자가의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바른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잠언 10:9
Contents
순교자의 영에게 드리는 글

그대들은 이미 갈 곳을 다 가셨는데
이 몸은 외로이 이 자리에 상복을 감고
그대들의 추모의 글을 읊으는고?
오호라 이것이 신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인생살이로다
유구 만경강 강물이 흐르고 싶어 흐르는가?
내 슬퍼하기 싫어도 그대를 추모하는 마음이
내 눈물 절로절로 짜내는도다
그대들은 영원히 살아있도다
성스러운 이 땅의 구석구석에
종을 울릴 때마다
계명을 알리는 별빛 일 때마다
나뭇잎이 서픈서픈 떨어질 때마다
내 마음에서 그대들이 사라질 때
나는 영원히 자유와 사랑을 흠ㅃ?ㄱ 쪼이는
그 나라에서 그대들과
기쁨과 반가움에 취하여 어ㅉ?ㄹ 줄 모르게
온뭄이 녹으리라
허무한 인생살이
이것인 줄 알면서 나는 어찌하여
쉽사리 그대들을 못 따르는고?
그래도 믿음이 있기에
더욱이 사후에 영생의 희망이 있기에
이 세상은 이 세상뿐이기에
사후의 희망조차 없는 인생의 적막함이여
만남이 있으면 떠남이 있고
낳으면 죽음이 있고
죽으면 천당의 새로 남이 있으리라, 만남이 있으리라
영원한 마음의 벗들이여
내 이 세상에서 그대들의 발자취를
더듬더듬 찾아가려 하노니
눈물인가? 설움인가?
Author
김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