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아온 『미술관에 간 화학자』가 내용을 한층 증보해 재탄생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미켈란젤로, 기베르티, 브뢰헬, 틴토레토 등 초판에서 다루지 않은 거장들을 비롯해,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우리 화가들까지 조명했다. 특히 ‘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코너를 신설하여 미술 속 과학이야기를 한층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냈다.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을 다루면서 청동의 진화 과정을 과학사적으로 접근했고, ‘화가를 죽인 흰색물감’ 꼭지에서는 흰색물감의 원료인 납에 얽힌 문화사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산소의 발견, 거울의 반사원리, 양자역학과 터널링 효과 등 명화 속 흥미진진한 과학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업데이트 했다. 화학자인 저자의 말에 따르면, 미술은 화학에서 태어나 화학을 먹고사는 예술이라고 한다.
미술의 주재료인 물감이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캔버스 위 물감이 세월을 이기지 못해 퇴색하거나 발색하는 것도 모두 화학작용에서 비롯한다. 명화는 화학자 손에 들린 프리즘에 투영되어 그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던 흥미진진한 속내를 비로소 드러낸다. 화학자에게 명화는 현미경 속 결정구조만큼 매력적인 연구대상이다. 저자인 화학자가 실험실과 미술관을 동분서주하며 명화들을 세심하게 관찰해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Contents
개정증보판 머리말 _명화에는 과학적 창의력이 담겨 있습니다
초판 머리말 _과학의 눈으로 보는 미술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chapter1. 미술의 역사를 바꾼 화학
ㆍ마리아의 파란색 치마를 그린 물감 _미켈란젤로
ㆍ3D로 나타낸 실증주의 _조토
ㆍ2061년 귀환하는 핼리 혜성을 기다리며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 _에이크
ㆍ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이 우리 몸도 바꾼다!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화학에는 문외한이었던 천재 예술가 _다 빈치
ㆍ화학반응으로 바뀐 그림의 제목 _렘브란트
ㆍ화가를 죽인 흰색 물감 _휘슬러
ㆍ‘납’의 문화사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유흥주점의 벽보에서 기원한 포스터컬러 _로트렉
ㆍ진사와 등황 _신윤복
ㆍ먹과 한지의 과학 _장승업
ㆍ서양의 수채화와 동양의 한국화의 차이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chapter 2. 화학원소와 화학자를 그리다
ㆍ청동과 황동으로 빚어낸 ‘천국의 문’ _기베르티
ㆍ청동의 진화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연금술의 죽음 _코시모
ㆍ인을 발견한 연금술사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공기의 밀도와 모나리자의 신비 _다 빈치
ㆍ화학의 4원소로 표현한 우주의 근원 _뒤러
ㆍ밀납과 수은 _브뢰헬
ㆍ산소를 그린 화가 _라이트
ㆍ산소를 발견한 세 명의 화학자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근대화학의 어머니에 대한 헌화 _다비드
ㆍ위대한 화학자를 단두대로 보낸 선동화 _다비드
ㆍ김홍도의 풍속화에 나타난 입체이성질체 _김홍도
ㆍ같지만 같지 않은 입체이성질체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chapter 4. 스펙트럼 분광학으로 태동한 인상주의
ㆍ캔버스에 투영된 스펙트럼 _모네
ㆍ분광법, 빛의 색깔을 발견하다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화가가 내린 색에 대한 과학적 정의 _쇠라
ㆍ처절한 고통 속에 핀 예술 _고흐
ㆍ춤추는 스펙트럼 _고흐
ㆍ빛과 색에 대한 과학적 보고서 _모네
ㆍ따뜻한 햇볕을 그린 화가 _르누아르
chapter 5. 경이로운 과학적 상상력
ㆍ난류, 비너스의 탄생 에너지 _보티첼리
ㆍ500년 전의 기괴한 SF _보쉬
ㆍ터널링 효과를 그리다 _미켈란젤로
ㆍ터널링 효과와 조셉슨 효과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죽음의 그림자를 해부하다 _렘브란트
ㆍ촛불 하나로 밝힌 과학_라이트
ㆍ이브, 뉴턴, 세잔의 사과 _세잔
ㆍ과학의 경이로운 발명품들 _들로네
ㆍ의학의 상징 _틴토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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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전창림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와 동 대학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국립 대학교(Universite Piere et Marie Cuire)에서 고분자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결정구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파리 시립 대학교에서 액정을 연구하다가 ‘해외 과학자 유치 계획’에 선정되어 귀국한 뒤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홍익대학교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프랑스 유학 당시 화학 실험실과 오르세미술관을 수없이 오가며 어린 시절 화가의 꿈을 화학자로 풀어낸 저자의 연구 분야는 미술에서 화학 문제, 즉 물감과 안료의 변화, 색의 특성 등이다. 저자는 「화학세계」와 「한림원소식」(한국과학기술원) 등의 과학 저널에 미술 에세이를 연재하고 홍익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미술재료학’ 강의를 하는 등 미술과 화학 또는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찾는 일을 해오고 있다. 고분자화학과 색채학, 감성공학에 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미술관에 간 화학자』 『미술관에 간 화학자 : 두 번째 이야기』 『명화로 여는 성경』 『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 『그리기 전에 알아야 할 미술재료』 『알기 쉬운 고분자』 『첨단과학의 신소재』 『마담 라부아지에 뭘 사실 건가요』 『알고 쓰는 미술재료』 『통권복음서』가 있고, 옮긴 책으로 『세상을 바꾸는 반응』 『누구나 화학』 『미셸 파스투로의 색의 비밀』 『아크릴』 『1001가지 성경 이야기』 『파노라마 성경 핸드북』 등이 있다.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와 동 대학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국립 대학교(Universite Piere et Marie Cuire)에서 고분자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결정구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파리 시립 대학교에서 액정을 연구하다가 ‘해외 과학자 유치 계획’에 선정되어 귀국한 뒤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홍익대학교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프랑스 유학 당시 화학 실험실과 오르세미술관을 수없이 오가며 어린 시절 화가의 꿈을 화학자로 풀어낸 저자의 연구 분야는 미술에서 화학 문제, 즉 물감과 안료의 변화, 색의 특성 등이다. 저자는 「화학세계」와 「한림원소식」(한국과학기술원) 등의 과학 저널에 미술 에세이를 연재하고 홍익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미술재료학’ 강의를 하는 등 미술과 화학 또는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찾는 일을 해오고 있다. 고분자화학과 색채학, 감성공학에 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미술관에 간 화학자』 『미술관에 간 화학자 : 두 번째 이야기』 『명화로 여는 성경』 『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 『그리기 전에 알아야 할 미술재료』 『알기 쉬운 고분자』 『첨단과학의 신소재』 『마담 라부아지에 뭘 사실 건가요』 『알고 쓰는 미술재료』 『통권복음서』가 있고, 옮긴 책으로 『세상을 바꾸는 반응』 『누구나 화학』 『미셸 파스투로의 색의 비밀』 『아크릴』 『1001가지 성경 이야기』 『파노라마 성경 핸드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