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둘러싼 우리의 논의는 아직도 걸음마의 단계에 놓여 있습니다. 그림책론은 그림을 밀쳐놓고 내용에만 몰두하는 주제 비평, 낱낱의 화면을 분석하는 장면 비평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지요. 여기에 모은 에세이들은 이들 한계를 넘어 글과 그림이 함께 일구어가는 그림책의 본질, 글과 그림으로 새롭게 빚어낸 서사의 근간에 닿고자 합니다. 우리네 창작그림책에 관한 비평적 성찰이 턱없이 부족한 지금,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단비와 같은 구실을 넉넉히 해낼 것입니다.
Contents
여는 글 | 그림책이 내게로 왔다 - 김상욱
첫째 마당 | 그림책, 아름다움을 담다
가족, 내 삶의 밑그림 - 김상욱
이혜란 글·그림『, 우리 가족입니다』, 보림, 2005
내면 성장을 들여다보게 하는‘, 검은 새’- 조미화
이수지 글·그림『, 검은 새』, 길벗어린이, 2007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정윤주
정유정 글·그림『,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 보림, 2001
존재에서 관계로 내딛는 첫걸음 - 남지현
권윤덕 글·그림『,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창비,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