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근 시인의 시편들에 등장하는 '소'는 실물의 형체가 아니라 마음이 그린 것이다. 연작시편에서의 화두라 할 수 있는 이 '소'는 곧 심우의 의미이니, 소를 몰아서 그 끝에 도달할 곳은 심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곳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은 미혹이며 미망이다. 오형근 시인의 시편들은 짧지만 맑고 무구하고, 절의 종소리처럼 오래 은은하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소 1
소 2
소 3
소 4
소 5
소 6
소 7
소 8
소 9
소 10
소 11
소 12
소 13
소 14
소 15
소 16
소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