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자리 행복자리

모아스님의 현대 선시집, [마음자리 행복자리]에는 스님의 마음과 모습이 그대로 비추어져 있다. 손 글씨 그대로, 손 그림 그대로, 정말 있는 그대로, 다듬지 않고, 꾸밈 없이 시를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독자는 그 속에 빠져서 자연스럽게 선시의 생생함을 맛볼 수 있다. 오랜만에 여운을 남기는, 길지 않은 시구들과의 만남을 가져볼 수 있으리라.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 채, 지면에 넋을 놓고 고개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오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