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월터 취제크 신부는 고된 노역으로 점철된 23년의 소련 노동 수용소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미국에 돌아왔다. 그에게 원망이 가득하거나 신앙이 약해졌더라도 그를 탓할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더욱 깊은 믿음과 너그러움을 품고 돌아왔다. 그가 받은 은총과 신앙과 지혜는 1984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를 만나는 모든 이를 건드렸다.
이 책은 취제크 신부의 송환 이후 삶과 생각이 담긴 미발표 원고 모음집이다. 저서의 원고 및 피정 강연, 상담 편지와 생전에 그를 알고 지낸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역경에도 부서지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를 염원했던 한 사람을 볼 수 있다.?
취제크 신부가 고국에 돌아온 첫날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까지 담긴 이 책은 성덕은 극단의 상황에서 영웅적으로 행동하는 데만 있지 않고, 삶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로 여기며 일상을 소중히 하는 데 있음을 보여 준다.
Contents
머리말
일러두기
제1부 죄수의 귀환
1 철의 장막 저편 유배지에서 돌아온 예수회원
2 재적응기
3 러시아에서의 귀한
제2부 예수회원
4 예수회 신부 월터 취제크
5 하느님께 온전히 내맡길 준비를 하고
6 하느님을 위해 일하며
7 사제직을 관한 생각
8 영원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9 살아 있는 하느님의 선물
제3부 영적인 스승
10 수도자들이 본 월터 취제크 신부
11 관대함
12 자기 자신에 대한 인내
13 고통의 신비
4 겸손
15 믿음
16 하느님 사랑
17 신비적인 몸
18 하느님의 현존
제4부 상담자
19 편지를 통한 상담
20 기도
21 교회 내의 혼란
22 결혼
23 고통
24 감사
25 곤경 중의 믿음
제5부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이
26 월터 취제크의 성경 묵상
27 인간적 삶과 사랑
28 성체성사
29 교회 안에서 부름받고 선택된 사람들
30 우리의 모후 성모님
제6부 유산
31 취제크 신부의 마지막 말
32 "러시아 선교사 취제크 신부, 세상을 떠나다"
33 이어지는 이야기
34 어린 시절 싹트던 부르심
감사의 말
Author
월터 J.취제크,류해욱,존 M.디잭 마르크 린데예
1937년 6월 24일 로마에서 서품. 예수회 신부로서 러시아 선교를 위해 폴란드로 건너갔다. 1940년 위장 이주노동자로 소련 잠입에 성공했으나, 1941년 NKVD(소련 내무성 비밀경찰)에 체포된다. 루비안카 독방 감옥에서 5년간 장기 취조를 받고, 15년 동안 소련 노동수용소 굴락(Gulag)에서 극한의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며 강제노동을 했다. 마침내 석방되었으나 제한된 지역에서 감시를 받으며 선교활동을 수행했다. 러시아 체류 23년 만에 미국과 소련 사이에 인적 교환이 이루어져 1963년 귀환했고 영성지도자로 활동하다 1984년 선종했다. 1990년 이후 로마 가톨릭교회는 취제크 신부에 대해 시복 시성 조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하느님의 종’ 칭호로 불린다. 저서로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바오로딸) <나를 이끄시는 분>(바오로딸)이 있다.
1937년 6월 24일 로마에서 서품. 예수회 신부로서 러시아 선교를 위해 폴란드로 건너갔다. 1940년 위장 이주노동자로 소련 잠입에 성공했으나, 1941년 NKVD(소련 내무성 비밀경찰)에 체포된다. 루비안카 독방 감옥에서 5년간 장기 취조를 받고, 15년 동안 소련 노동수용소 굴락(Gulag)에서 극한의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며 강제노동을 했다. 마침내 석방되었으나 제한된 지역에서 감시를 받으며 선교활동을 수행했다. 러시아 체류 23년 만에 미국과 소련 사이에 인적 교환이 이루어져 1963년 귀환했고 영성지도자로 활동하다 1984년 선종했다. 1990년 이후 로마 가톨릭교회는 취제크 신부에 대해 시복 시성 조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하느님의 종’ 칭호로 불린다. 저서로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바오로딸) <나를 이끄시는 분>(바오로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