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작가의 시선에 비친 백신애,
소문의 조각과 비밀의 파편을 뚫고, 진실한 작가의 얼굴을 찾아서
일제강점기 대표적 여성 작가 백신애.
백신애의 선배 작가들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시의 여성 작가들은 대중과 저널리즘, 그리고 동시대 남성 작가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에 노출되어 왜곡된 표상을 얻을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정작 그녀들의 작가로서의 정체성은 실종되었다. 우선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고 왜곡되어 표현된 자료들 속에 숨은 진실을 추적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 책이 무성한 소문을 뚫고 백신애의 작품과 생애에 더 뚜렷이 다가가기 위한 작은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사격하는 여자(射擊する女) _ 이시카와 다쓰조
봉청화(鳳靑華) _ 이시카와 다쓰조
월희와 나(月姬と僕) _ 장혁주
어떤 고백담(ある打明話) _ 장혁주
이민족 남편(異俗の夫) _ 장혁주
편력의 조서(遍歷の調書) _ 장혁주
부록
팔공산 바위 우에서 _ 장혁주
한반도와 나 _ 이시카와 다쓰조
조선 여류작가와 니키 히토리 _ 아키타 우자쿠
『아키타 우자쿠 일기』 중에서 _ 아키타 우자쿠
『아키타 우자쿠 자전』 중에서 _ 아키타 우자쿠
백신애 여사의 전기 _ 이윤수
발굴 작품 「일기 중에서」 _ 백신애
발굴 자료 「신진작가 소개」
해설
백신애와 일본 문인들의 교유
- 또 하나의 한일 문화교류의 궤적 _ 이승신
윤색된 사실과 여성을 보는 왜곡된 시선
- 장혁주의 백신애 모델 소설에 대하여 _ 서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