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은 노동운동가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벌이다 대장암 발병으로 2003년 만 42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2013년 10주기를 맞아 이성경을 추모하며, 오랫동안 그를 지켜본 선후배들과 동지들이 글을 쓰고 이성경동지추모사업회가 엮어 추모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대구지역 섬유노동자의 공간 ‘열린터’의 대표를 지내고 대구노동운동단체협의회와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에서 활동하며 아시아·태평양 노동자연대(APWSL) 한국위원회와 동아시아 지역 코디네이터로서 국제연대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척했던 이성경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Contents
책머리에 이성경 동지 10주기를 맞이하는 생각 _ 김승호
책을 내면서 변혁적 노동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위하여 _ 이태광
이성경 동지는 우리들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 _ 장창원
추모시 다시 직녀에게 _ 김도수
제1부 우리가 기억하는 이성경
인터뷰 우리는 성경이를 ‘따뜻한 아이’로 기억합니다 _ 차은남
좌담 열린터의 민주노조 지원 활동과 이성경 _ 한동규·박동음·김기욱·최종현·김찬수
[이성경이 남긴 남선물산 투쟁 보고]
‘경영정상화’ 구실로 대량감원과 노동통제 강화 _ 이성경
낫을 휘두르며 처절히 저항하던 선배 농민 형제를 떠올리게 하는 남선물산 동지들 _ 이성경
탐방 열린터 활동의 현장을 찾아서 _ 최춘식·김기욱·최종현
제2부 이성경 정신 계승과 변혁적 노동운동의 당면과제
특별좌담 이성경 정신 계승과 변혁적 노동운동의 당면과제
_ 김승호·장창원·이태광·정승권·차광호·이정림·박승호
제3부 노동운동의 길에서 만난 이성경
달구벌교회 활동과 노동운동에의 투신 _ 황원일
대구노운협 활동에서 만난 이성경 _ 이병수
전국노운협 본부에서의 이성경 _ 박찬식
이성경의 국제연대활동 _ 박승호
제4부 이성경이 남긴 글
김대중 정부는 시장제일주의를 철회하라!
이건희 회장은 더 이상 잔머리 굴리지 말고 총수직에서 사퇴하라!
6·25 이후 최대 국난의 총책임자, 김영삼 전 대통령을 구속·처벌하라!
거짓 국민정부의 사이비 인권,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다시 일어선 탄광 노동자들
‘비인간화’와 ‘반교육’을 거부하고 투쟁으로 떨쳐나선 재능교육 노동자들
철원군 수해 농민들의 고난과 투쟁
도원동, 그 무법천지 인권 말살의 현장
늘어나는 매춘, ‘전쟁’으로 막을 수 있나
언제까지 제2, 제3의 ‘윤금이’를 보고 있어야 하는가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선 아시아·태평양 지역 노동자들의 ‘저항의 연대’
칠레 민중의 투쟁과 좌절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