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 국가 · 사건』은 대구, 경북 지역의 다양한 전공을 배경으로 하는 인문학자들이 들뢰즈/가타리와 관련하여 사유의 지평을 넓혀나가면서 쓴 책이다. 책은 주제별로, 영역별로 3가지로 나뉘어 배치되어 있다. 1부에는 들뢰즈/가타리의 ‘얼굴’과 연관된 3편의 글이, 2부에는 ‘국가’ 문제를 다루는 2편의 글이, 3부에는 ‘사건’과 연관된 글이 4편 수록되어 있다. 영역별 배치를 살펴보면, 1부에는 영화와 조소와 문학에서의 얼굴 문제를 다루었고, 2부에서는 경제학과 문학의 영역에서 국가 문제가 고려되었다. 3부에서는 들뢰즈와 화이트헤드 철학과 들뢰즈의 접속이 시도되었다. 들뢰즈와 화이트헤드 철학의 접속은 기존의 들뢰즈 연구와 구별되는 특징이며, 들뢰즈 철학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해줄 것이다.
들뢰즈/가타리와 함께 하는 사유는 우리로 하여금 억압과 고착을 넘어선 창조적 생명의 사건을 일으키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들뢰즈/가타리와 함께한 사유의 기록이다. 저자들이 들뢰즈/가타리 사유와의 만남을 통해서 경험하게 된 탈주와 생성의 경험이 독자들에게도 발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_ 정승원
1장 얼굴
영화 〈퀼스〉의 전쟁과 얼굴들 _ 박지웅
들뢰즈의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한 권진규의 조형세계 해석 _ 이원숙
전형기 구舊카프 문인의 현실대응의 두 양상 _ 류동일
2장 국가
들뢰즈와 가타리의 마르크스 사회구성체론 가로지르기 _ 박지웅
해방기 좌익 측 민족문학론의 인민성 담론 ― 해방기 국가 건설의 초코드화 해독 _ 여상임
3장 사건
화이트헤드와 들뢰즈 ― 사건을 사유하기 _ 앙드레 클루츠/김재현 옮김
화이트헤드와 들뢰즈의 철학에서 카오스모스 _ 김영진
들뢰즈와 화이트헤드의 시간론에 관한 연구 _ 김영진
화이트헤드와 들뢰즈 ― 대화가능성의 모색 _ 김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