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차』 1권에서는 소유, 미우, 아란 세 사람이 각자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안고 홍마담의 홍차가게로 모여들었다면, 2권에서는 좀 더 깊어진 이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2권은 “우리는 얼마나 아름답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어울려 살아가는 일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 위해 ‘페어링paring’을 주제어로 삼았다. 차와 다른 식물, 차와 술, 차와 과자, 차와 고양이, 차와 찻잔, 차와 사람. 서로 달라서 어울리고 서로 어우러져서 그다음으로 나아가는 풍경을 담았다.
소유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타 부서의 일까지 떠맡느라 상사의 호된 질책을 받고, 아란은 중2 딸 지아가 남자친구를 만나자 가슴이 철렁한다. 미우는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려는 조짐이 보이자 오히려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이들은 과연 까칠한 상사와 비밀이 생긴 딸과 썸 타는 남자와 어떤 페어링을 이루게 될까. 각각의 스토리에 등장하는 숲 토닉, 송 오브 바닐라, 얼리 모닝 티, 매화의 꿈, 밀키 블루, 로즈 히말라야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 살며시 끼어들어 향기로운 깊이를 더해준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홍차에 대한 좀 더 친절한 설명을 각 에피소드 말미에 덧붙였다. 또한 최예선의 ‘세상茶행’ 코너에서는 홍차 입문자들에게 꼭 필요한 상식을 재미있는 에세이로 풀어 홍차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졌다.
Contents
1 오후 세 시의 수호자: 숲 토닉
2.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송 오브 바닐라
3. 당신의 시간: 얼리 모닝 티
4. 아일린 그레이의 고양이: 매화의 꿈
5. 소녀가 소녀에게: 밀키 블루
6. 오늘을 위한 홍차: 로즈 히말라야
최예선의 세상茶행
1. 쉬어가다 : 홍차의 쓸모
2. 연결되다 : 우리가 차를 말할 때
3. 알아가다 : 홍차의 맛
4. 모순되다 : 카페인은 싫고 홍차는 마시고 싶고
5. 길들이다 : 찻잎 도둑
6. 살아가다 : 자기만의 티테이블
7. 끓이다 : 찻물 끓는 소리
8. 홀짝이다 : 차는 술을 대신하기 위해
9. 함께하다 : 세상의 모든 그레이 씨를 위한 홍차
10. 어우러지다 : 좋은 차는 좋은 사람을 부른다
Author
최예선,김줄
과거의 문화유산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작가. 근대에서 산업 시대에 이르는 건축 유산, 특히 ‘집’에 깊이 몰두하며 쓰고 있다. 답사와 리서치로 찾아간 용산에 매력을 느끼고, 이곳에 무수히 남아 있는 적산 가옥에서 실제로 살아보는 중이다. 이 경험은 건축 유산을 우리 삶의 시각으로 밀도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주었다.
근대 건축의 현장을 뜨겁게 기록한 첫 결과물인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를 출간한 이후 12년, 모던 건축이 담고 있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융합의 장면을 지금의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엮어보려는 시도로 이 책 『모던의 시대 우리 집: 레트로의 기원』을 내놓게 되었다. 그리고 ‘산업의 시대 우리 집’으로 후속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던 리서치 작업으로 근현대 예술가들의 집과 삶을 담은 『오후 세 시, 그곳으로부터』, 지나간 시대의 집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본 에세이 『길모퉁이 오래된 집』이 있다. 비정기 미술 잡지를 펴내는 ‘아트콜렉티브 소격’의 동인이기도 하다.
과거의 문화유산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작가. 근대에서 산업 시대에 이르는 건축 유산, 특히 ‘집’에 깊이 몰두하며 쓰고 있다. 답사와 리서치로 찾아간 용산에 매력을 느끼고, 이곳에 무수히 남아 있는 적산 가옥에서 실제로 살아보는 중이다. 이 경험은 건축 유산을 우리 삶의 시각으로 밀도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주었다.
근대 건축의 현장을 뜨겁게 기록한 첫 결과물인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를 출간한 이후 12년, 모던 건축이 담고 있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융합의 장면을 지금의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엮어보려는 시도로 이 책 『모던의 시대 우리 집: 레트로의 기원』을 내놓게 되었다. 그리고 ‘산업의 시대 우리 집’으로 후속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던 리서치 작업으로 근현대 예술가들의 집과 삶을 담은 『오후 세 시, 그곳으로부터』, 지나간 시대의 집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본 에세이 『길모퉁이 오래된 집』이 있다. 비정기 미술 잡지를 펴내는 ‘아트콜렉티브 소격’의 동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