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역사를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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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6/25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96575863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우표 곳곳에 크고 작은 족적을 새긴 역사의 편린들…
일상생활에서 낯익은 우표로 ‘미국의 세기’라 불리는 20세기 역사를 읽는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10일, 북한은 서울 점령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전시라는 긴박한 상황에서, 보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우표를 발행한 점으로 미루어 북한이 사전에 우표 발행을 준비했음을 말해준다. 북한 스스로 우표를 통해 한국전쟁이 남한과 미국의 도발에 의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소행이었음을 고백하는 셈이다.

1998년 8월, 케냐에서 미국 대사관 테러사건이 일어난다. 미국은 빈 라덴을 테러사건의 주모자로 지목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클린턴 정부의 빈 라덴 사냥은 탄핵 직전까지 이른 자신의 섹스 스캔들을 무마시키려는 꼼수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슬람 세계는커녕 국제사회도 미국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았다. 클린턴 대통령과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모니카 르윈스키를 우스꽝스럽게 조롱한 우표를 통해 당시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근대 이후 전 세계에서 격렬한 변화나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그 사건들과 의문을 고스란히 담은 ‘우표’. 이 책은 232개 ‘우표’에 선명하게 찍힌 역사의 흔적을 따라 낯선 세계사 속으로 초대한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우표, 역사의 그림책 혹은 국가 미디어

Ⅰ냉전과 열전 사이, 독립국가를 향한 투쟁

1장 한반도와 두 개의 국가 _ 북한

북한과 미국의 악연 / 또 하나의 총독부, 미군정 / 분단 정치가, 이승만 / 한복 입은 대통령 / 정통성을 둘러싼 남북의 대립 / 남과 북, 혼란 속에 임박한 전쟁 / 우표, 남침을 기록하다 / 중국군의 참전과 핵무기 사용의 위기 / 확전과 휴전 사이, 요동치는 아시아 / 미제 반대 투쟁, 그리고 휴전 / ‘위대한 수령’의 시대

2장 베트남전쟁, 미국전쟁 혹은 10,000일의 투쟁 _ 베트남
전쟁을 부르는 서로 다른 말들 / 냉전의 제1전선, 베트남 / 남베트남이여, 스스로 해방하라 / 조국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모든 국민의 의무다 / 통킹만 자작극과 미국전쟁 / 테트 공세와 러셀법정, 전쟁에 대해 묻는다 / 미군기 ‘4,181’ 격추 vs 다음 세대를 위해서

3장 동과 서, 어느 쪽도 아닌 독립국가 _ 이란
90%의 이익, 석유 메이저 회사의 횡포 / 친미 정권과 백색혁명, 이슬람에 대한 공격 / 국왕의 얼굴을 지우다 / 이란?이라크전쟁, 예루살렘을 해방하자 / 원자폭탄보다 힘이 센 ‘외교’ / 물음표가 달린 안보리 결의 598호

4장 봉쇄를 뚫고 혁명을 수출하다 _ 쿠바
미국의 앞마당, 라틴아메리카 / 거짓말로 점철된 전쟁 캠페인, 메인호를 잊지 말자! / 청년 카스트로의 혁명 / 우리도 미국을 꾹 참고 있다! / 쿠바에서 손을 떼라 / 중소 대립과 반미의 분열

Ⅱ 파란만장, 반미의 세계사

5장 반미라는 시대정신의 기원 _ 소련

소련, 처음부터 반미는 아니었다 / 자본주의 비판: 악마에 영혼을 판 포드 / 소련의 위선, 파시즘의 학살을 방관하는 반파시즘 / 철의 장막, 냉전의 시작

6장 미국은 어떻게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을까? _ 필리핀
스탬프에 남은 혁명의 추억 / 필리핀 접수를 위한 미국의 꼼수 / 6월 12일, 반스페인과 반미의 역사의식

7장 동맹과 적대, 다시 동맹으로, 애증의 미일사 _ 일본
흑선과 백선 / 만주를 삼키고 중국 대륙을 노리다 / 니가타산을 오르다, 태평양전쟁의 발발 / 일본의 ‘해방자’ 코스프레 / ‘푸른 눈의 쇼군’을 모신 일본 / 찻잔 속의 태풍, 일본을 뒤흔든 안보투쟁

8장 세계제국 미국의 아랍 희롱기 _ 이라크
영국, 문제의 씨앗을 심다 / 링키지: 이라크의 철수, 이스라엘의 철수 / 미국의 범죄: 경제봉쇄와 민간인 공격 / 아프가니스탄 귀환병과 성지 점령군 미군 / 한 번 사용하면 영원히 지속되는 살인무기 / 후세인의 최후, 반미의 최후

참고문헌
Author
나이토 요스케,안은미
우편학자 및 작가. 1967년생. 도쿄대학교 문학부 졸업. 재단법인 우표박물관 부관장을 맡으며 우표와 우편물 등을 통해 역사나 국제 정치를 해독하는 우편학을 제창했다. 이후 10여 년 넘게 저자 및 강연 활동을 펼치는 한편 도쿄도 내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1년 국제우취연맹(FIP)이 주최하는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주제별 우표 수집 분야의 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시아우취연맹(FIAP)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우표로 그려낸 한국현대사』, 『북한사전: 우표로 알아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 우표에 그려진 일본』, 『우표와 전쟁』, 『황실우표』,『이것이 전쟁!』, 『연하장의 전후사』 등이 있다.
우편학자 및 작가. 1967년생. 도쿄대학교 문학부 졸업. 재단법인 우표박물관 부관장을 맡으며 우표와 우편물 등을 통해 역사나 국제 정치를 해독하는 우편학을 제창했다. 이후 10여 년 넘게 저자 및 강연 활동을 펼치는 한편 도쿄도 내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1년 국제우취연맹(FIP)이 주최하는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주제별 우표 수집 분야의 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시아우취연맹(FIAP)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우표로 그려낸 한국현대사』, 『북한사전: 우표로 알아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 우표에 그려진 일본』, 『우표와 전쟁』, 『황실우표』,『이것이 전쟁!』, 『연하장의 전후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