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이시카와 다쓰조의 문학과 검열
중일전쟁 당시, 그 시대를 아우르는 검열까지 조망해보다
이 책은 1935년 제1회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수상한 이시카와 다쓰조(石川達三)의 ‘필화사건’을 중심으로 한, 전쟁기와 점령기의 검열 문제를 다룬 교양서이다. 저자인 가와하라 미치코(河原理子)가 오랜 신문기자 생황을 통해 절실하게 느낀 ‘검열’ 문제와 이시카와 다쓰조의 장남 사카에와의 인연을 계기로 얻게 된 재판기록, 신문지법, 일기, 증언, 미공개 자료 등을 총망라하여 쓴 한 시대의 실상을 고발한 역작이다.
1장은 살아있는 병사의 필화사건을 중심으로 중일전쟁기의 검열을 다뤘다. 신문지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살아있는 병사는 중일전쟁을 계기로 중앙공론사의 특파원으로 참가한 이시카와 다쓰조가 상하이와 난징에서 목격한 일본 병사의 생생한 모습을 통해 전쟁의 실상을 노출시키고 있다. 제2장에서는 중일전쟁 이전의 문학 검열, 제3장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전쟁기의 보국문학 검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지막 제4장에서는 점령기의 검열을 다루고 있다.
Contents
역자서문
이시카와 다쓰조의 「살아있는 병사」
서문
제1장 필화를 추궁하여
1. 「살아있는 병사」 사건은 어떻게 알려졌는가
2. 다쓰조, 중일전쟁을 취재하다
3. 이것은 도저히 통과할 수 없다
4. 찢겨진 『중앙공론』
5. 생명이란 이 전장에서는 쓰레기와 같은 것이다
6. 그것은 유언비어인가
7. 압류로부터 벗어난 책이 바다를 건너다
8. 아메미야 편집장의퇴사
9. 법정에서 한 말
10. 미발표 「난징통신」
11. 판결 직후의 재종군
12. 각자의 전후
제2장 ×× 가고 싶지 않아
1. 브라질 이민선에서 「창맹(蒼氓)」을 쓰다
2. 제1회 아쿠타가와상의 복자(伏字)
3. 청일.러일의 전후(戰後)
4. 검열의 긴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