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봄을 기다리던 어느 여명에 낙동강 강변에서 세상을 처음 보았다. 그는 나라 잃은 민족의 고통이 가장 극심하던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내며 민족의 소중함과 자주의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김해 들판에서 땀 흘려 일하는 농민들을 바라보며 민중과 자존의 의미를 곱씹었다. 그는 부산고에서 민족의 당면 과제와 민중의 소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이수병, 김금수 등과 함께 그룹 암장(마그마)을 결성, 유물론과 혁명에 대해 토론했고, 서울대 문리대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며 인혁당과 관계하기도 했다. 그는 한양대 철학과 교수로서 재직하며, 서구의 실존주의나 칸트, 헤겔의 철학에만 목을 매었던 여타 철학자들과 달리 자주적인 철학을 염원하였다. 때로 정규적인 학자의 길에서 벗어나 계란과 국수를 팔기도 하였고 『소외된 삶과 표상의 세계』(한길사, 1988)와 『가치와 부정』(한길사, 1988) 등 지배와 피지배의 본질과 선과 악의 문제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저서를 출간하였다. 이후 『반유와 시간』(아카넷, 2004)으로 존재 형식에 대한 이론을, 『인식과 실천』(아카넷, 2004)으로 세계 인식에 도달하기 위한 민중적 삶의 실천 양식에 대한 독자적 견해를 펼쳤고, 자주적 역사 인식을 위해 『역사, 철학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책세상, 2004)를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남 진해 바닷가에서 유자 농사를 지으며 '하늘향기'라는 유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36년, 봄을 기다리던 어느 여명에 낙동강 강변에서 세상을 처음 보았다. 그는 나라 잃은 민족의 고통이 가장 극심하던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내며 민족의 소중함과 자주의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김해 들판에서 땀 흘려 일하는 농민들을 바라보며 민중과 자존의 의미를 곱씹었다. 그는 부산고에서 민족의 당면 과제와 민중의 소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이수병, 김금수 등과 함께 그룹 암장(마그마)을 결성, 유물론과 혁명에 대해 토론했고, 서울대 문리대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며 인혁당과 관계하기도 했다. 그는 한양대 철학과 교수로서 재직하며, 서구의 실존주의나 칸트, 헤겔의 철학에만 목을 매었던 여타 철학자들과 달리 자주적인 철학을 염원하였다. 때로 정규적인 학자의 길에서 벗어나 계란과 국수를 팔기도 하였고 『소외된 삶과 표상의 세계』(한길사, 1988)와 『가치와 부정』(한길사, 1988) 등 지배와 피지배의 본질과 선과 악의 문제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저서를 출간하였다. 이후 『반유와 시간』(아카넷, 2004)으로 존재 형식에 대한 이론을, 『인식과 실천』(아카넷, 2004)으로 세계 인식에 도달하기 위한 민중적 삶의 실천 양식에 대한 독자적 견해를 펼쳤고, 자주적 역사 인식을 위해 『역사, 철학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책세상, 2004)를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남 진해 바닷가에서 유자 농사를 지으며 '하늘향기'라는 유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