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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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4/07
Pages/Weight/Size 135*215*20mm
ISBN 978899636003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새버드와 버드나무가 들려주는 삶과 여행의 시,
임의진 시집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감칠맛 나는 저만의 모국어를 지닌 임의진의 생애 첫 시집. 올해는 가슴에 닿는 대표시 ‘마중물’의 지면발표 20주년이 되는 해다. 그 동안 마중물 시인으로만 알려졌다. 문득 찾아오는 글을 종이에 옮겨 적으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곤 했다. 자주 걸으며 바람이 전하는 소리를 듣고, 새가 전하는 산 숲 이야기를 마음에 품었다. 길모퉁이를 돌아 타박타박 걸어오는 시간에 늘 가슴 말을 내어주었다. 이렇게 마음에 닿는 대로 수많은 시들을 가슴에서 꺼내 구름 편지로 곳곳에 띄워 보냈다.

시집으로 묶어내는 걸 수줍어하며 다만 노래처럼 가슴에서 가슴으로 물처럼 흐르게 두었다. 벗들이 나서 등 떠밀고 인연 깊은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나서 고운 가슴 시들을 ‘지금은 사랑이라는 여행을 시작할 때’로 묶어내고, 노래가 된 시들도 ‘떠도는 그림자들, 길 위의 음표들’로 같이 묶어 그의 첫 시집,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을 다시 벗들에게 배웅하게 되었다. 이 시집엔 ‘마중물’을 비롯해 처음 세상에 내놓은바 있었던 ‘해오름달, 시샘달, 잎새달, 타오름달’ 같은 우리말 달이름도 담겨있다. 시인의 그간 감춰두었던 시들과 음표가 되어 떠돌던 노랫말들도 모두 함께 자리했다.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에 인쇄한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여기에 담은 시들은 자연과 여행을 찬미하며 장을 더해간다. 신령한 매개체들은 사람을 희망하고 절망하다가 사랑한다. 자유인답게 말 매무새는 군더더기가 없고 거침도 없다. 시는 차분하고 날렵하면서도 절뚝이는 순례자의 슬픔이 배어있어 시종 촉촉하다.
Contents
1부 지금은 사랑이라는 여행을 시작할 때

지금은 사랑이라는 여행을 시작할 때 / 버드나무와 버드, 새는… / 인디언 인형처럼 / 나무 심는 마을 / 땅바닥에 쓴 시 / 나뭇잎을 갉아먹던 애벌레가 나비를 본 순간 / 가을비 겨울산 / 나무에게 가는 길 / 젖은 행주 / 더 이상 뭘 바래 / 빨갛다는 것 / 거울 속에 비친 사랑 / 별점 쌀점 / 깍지손 친구 / 비빔밥 양말 / 소나기를 피하다가, 집 / 귀를 기울인다는 것 / 라싸의 감자 맛 / 도서관 / 기차 여행 / 장기자랑 / 아름다운 여자에게 / 밀양 송전탑 / 평행우주, 평행봉, 염소 / 시인의 마을 / 새의 노래와 파블로 카잘스 / 생강 / 주님의 개 / 영혼의 세계로 가는 인천공항 / 지루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 / 두꺼비의 안단테 칸타빌레 / 히스테리아 시베리아나 / 파초와 동거 / 나는 로빈슨 크루소라는 카약을 탄다 / 말귀 / 아보카도 과수원길 / 늑대와 함께 춤을 / 전국노래자랑 / 거지 찬가 / 설국 / 우리말 달이름 / 마중물 / 포도밭에는 포도주가 있고 / 수양각 / 바다로 가는 기차 / 바람의 약혼녀 / 시천주 조화정 / 게릴라 시인 / 겨울나무 성자 / 알아듣지 못하는 말 / 사랑고백 / 이름에 대하여 / 바닷가에 상을 차리고 / 저녁기도 / 폭풍의 언덕 / 시인과 농부 / 섬 / 회전목마 / 조장 / 오랜 입맞춤 / 미황사 엄마종, 남녘교회 아기종 / 사랑이라는 반체제

2부 떠도는 그림자들, 길 위의 음표들

떠도는 그림자들 / 춘풍명월 / 뫼르소의 노래 / 반 고흐 그림엽서 / 마추픽추 / 초린에게 / 시간의 목소리 / 캐럴, 엄마 없는 별에서 / 노란 리본 / 파리 노천카페 /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 / 아베 마리아 / 기타 맨 / 바라나시 꽃 / 천개의 눈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구럼비 강정 / 트래블러 / 수십억광년의 고독 / 러브송 / 고비 사막 / 길 잃은 자의 노래 / 파스토랄 / 월든 / 슬픈 우쿨렐레 / 체 게바라여 영원하라 / 나무 물고기 / 비오는 날 해바라기 / 소금 사막 / 장님 거미 / 사막 블루스 / 나무의 꿈 / 가뭄 / 여리디 여린 / 칼릴 지브란 / 뿔 / 붉은 감 / 눈동자 / 여행자의 로망 / 꽃이 되어 /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 / 마지막 인디언 / 500 Miles / 스노우맨 / 솔숲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 우편 배달부의 죽음 / 바람만이 아는 대답 / 대니 보이 / 한 잔의 커피 / 멜랑콜리맨 / 이매진

풀어내는 글/ 김기돈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편집장

Author
임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