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스러운 푸른색이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면,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이 숨어 있지요. 오래 전 잃어버린 접시 조각을 손자가 찾아온다는 이야기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세대를 이어 전해져 오는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 속에도 귀한 보물처럼 전해질 수 있는 순수한 영혼이 깃들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길 잃은 푸른 공주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그 소중한 보물을 발견할 줄 아는 소년의 순수한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