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정신현상학』 본론의 앞부분 즉 의식의 장들(감각,지각,오성)과 자기의식의 장을 다룬다. 이 부분은 철학사적으로 본다면 그리스 로마 시대의 철학들(특히 자연철학, 플라톤주의,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스토이시즘과 회의주의)과 기독교의 정신을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은 『정신현상학』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기에 일찍부터 많은 철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해석해 왔던 부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평이한 강의체를 통해 난해한 헤겔의 언어와 싸우면서 일반인들도 헤겔을 이해할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헤겔이 『정신현상학』에서 보여주는 굴곡이 심한 논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헤겔의 진정한 의도를 누구나 쉽게 포착할 수 있도록 하려고 고심한다. 또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정신현상학』의 해석과 관련해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철학 이론으로서 볼 때도 흥미로운 몇 가지 독창적인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1부 그리스 정신사
2부 1장 감각적 확신과 의심
1절 감각주의
2절 감각에 대한 비판
3절 감각적인 주관
4절 감각에서 지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