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주인공인 마음이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우입니다. 마음이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채로 숲속에서 즐겁게 살지만, 문득문득 소리의 정체를 알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하늘’이라는 원숭이 친구가 마음이에게 ‘듣는 소리’가 아닌, ‘보이는 소리’를 가르쳐 줍니다. 마음이는 하늘이가 가르쳐 준 소리들을 통해서 세상에는 즐겁고 행복한 소리만 있는 줄 압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하늘이가 떠나가고 돌아오지 않게 되자 왠지 쓸쓸하고 슬퍼지면서 흘러내린 눈물방울이 ‘툭’ 하고 떨어지는 소리를 보게 됩니다. 마음이는 비로소 세상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프고 마음 아픈 일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소리가 보이니?』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마음’이가 세상의 소리를 어떻게 인지하는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마음이에게 소리를 인지하게 해 준 친구는 ‘하늘’이라는 친구입니다. 하늘이는 소리의 정체가 궁금한 마음이에게 파도치는 모양을 보여 주며, 그것이 곧 파도소리임을 말해 줍니다. 또 폭죽이 터지며 나는 소리, 비행기가 날아가며 내는 소리, 별의 소리를 마음으로 듣는 방법들에 이르기까지 마음이는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과 즐거움들에는 저마다 멋진 소리가 있다고 여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