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으로 살아갈 길을 찾다

조선 여성 예인의 삶과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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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2/24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96215523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기녀를 '예술가'로 재인식한 여성사의 뉴 패러다임
조선의 연예문화를 밀도 깊게 묘사한 풍속사의 걸작


조선시대를 대표할 만한 각 분야 여성 예인藝人들의 삶을 추적하고 그들이 남긴 예술작품과 예술적 삶을 음미한다. 여기서 예인이란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가지고 예술적 자아를 고취시킨 사람임과 동시에 음주가무의 풍류문화 속에서 뛰어난 기예로 이름을 날리며 뭇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톱스타’ 연예인을 의미한다.

황진이, 상림춘, 석개, 추월, 향란, 운심 등 기생들 중에서도 뚜렷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모색한 이들을 선별하여 성적 보조물로 여겨진 기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려 한다. 또한, 신분에 국한지어서 개별 인물들의 개별적 자질과 서로 다른 삶의 흔적을 보듬지 못하는 우리의 무심한 역사인식을 긴장시킨다. 이와 더불어, 예술가로서의 기생들이 당대의 뛰어난 문인들과 어떻게 어울리면서 높은 수준의 교감대를 형성하고, 이것이 문화적으로 후대에 어떻게 계승되어왔는지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Contents
머리말

·가을바람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오
- 호쾌한 기녀, 황진이

·명공과 거경들의 시심을 울리다
- 금기 상림춘

·한 곡조 뽑으면 광주리에 돌 하나
- 늙은 원숭이처럼 못생긴 명창 석개

·높이 뜬 구름도 홀연 멈추어 서고
- 여자 명창의 대명사, 평양의 추월

·신묘한 글귀는 비단을 펼쳐놓은 듯
- 금과 함께 묻힌 계랑, 그리고 복랑

·홀로 춤추는 거울 속 난새
- 「사미인곡」 잘하는 추향이

·꾀꼬리, 향란의 새 곡조 질투하네
- 평안도 명창, 「관서별곡」 잘 부르는 향란이

·즐거움을 견딜 수 없어 뛰어내려 죽을 테요
- 밀양의 검무 기녀 운심이

·조선 여협의 이상형
- 함흥 기생 가련이

·능히 만남을 이룬 이 몇이나 있으리
- 노래 잘하는 기녀 계섬이

·성천 교방 능파선자의 취향
- 음식·차·바둑·골패의 달인, 일지홍

·시 읊조려 구름 멈추는 노래를 짓네
- 북관의 시인 취련이

·이런 아들이 있었구나, 기생 어미에게

참고문헌
Author
이지양
성균관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동국대 한국문화연구소,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출강하고 있다. 일찍이 실시학사 고전문학연구회에서 우리 고전을 번역하는 일에 함께 참여해왔다. 『이옥전집』 『이향견문록』 『변영만 전집』 등을 함께 번역했고, 『조선후기 문집의 음악사료』 등도 번역했다. 특히 우리나라 공연예술사에 큰 관심을 가져왔던 저자는 그간 잡지와 방송 등을 통해 관련 글들을 많이 써왔다. 저서로는 『홀로 앉아 금을 타고』(2007)가 있고, 공저로 『역사, 길을 품다』(2007) 등이 있다. 또한 조선조 후기 한문학 및 예술 풍속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성균관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동국대 한국문화연구소,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출강하고 있다. 일찍이 실시학사 고전문학연구회에서 우리 고전을 번역하는 일에 함께 참여해왔다. 『이옥전집』 『이향견문록』 『변영만 전집』 등을 함께 번역했고, 『조선후기 문집의 음악사료』 등도 번역했다. 특히 우리나라 공연예술사에 큰 관심을 가져왔던 저자는 그간 잡지와 방송 등을 통해 관련 글들을 많이 써왔다. 저서로는 『홀로 앉아 금을 타고』(2007)가 있고, 공저로 『역사, 길을 품다』(2007) 등이 있다. 또한 조선조 후기 한문학 및 예술 풍속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