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소설이 기독교의 성서 모티프를 수용한 양상을 세부적으로 연구한 책이다. 저자는 개별 작가들의 기독교적 상상력의 실체, 그리고 한국 기독교 소설의 지향과 가능성 등을 탐색하는 목적으로 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기독교 소설의 시작부터 시대별로 변천되어 온 과정까지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서구 기독교의 유입에 따라 기독교적 가치관을 소개하는 데서부터 출발한 한국 기독교 소설이 식민지 시대와 해방 전후의 혼란기,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격동의 역사를 차례로 거치면서 당대의 시대적 요청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천해 왔음을 주목한다. 더욱이 최근에 이르러서는 기독교 소설이 인간 삶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성찰과 신 존재에 대한 회의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과 주제가 더욱 깊이있고 다변화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기독교 전승의 소설에 나타나는 다양한 성서적 모티프를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분석하고, 험난한 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작가들이 당대에 대한 인식을 기독교 소설이라는 틀 안에서 어떻게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서론
1. 기독교의 유입, 그리고 현대 소설과의 교섭
2. 기독교 문학 연구의 발자취와 또 다른 지향
3. 기독교 전승의 소설화와 영지주의적 사유
제2장 기독교적 세계관과 한국 기독교 문학의 형성 과정
1. 기독교적 세계관의 특성
2. 한국 기독교 문학의 형성 과정
제3장 한국 기독교 소설의 성서 모티프 수용 양상
1. 김동리 소설의 성서 모티프 수용 양상
2. 박상륭 소설의 성서 모티프 수용 양상
3. 이문열 소설의 성서 모티프 수용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