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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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9/07
Pages/Weight/Size 142*210*30mm
ISBN 978899618745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전태일 50주기 기념 『전태일평전』 개정판 출간
가독성 높인 편집, 주석과 연표 보강

오늘의 전태일들과 함께


2020년은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다.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 앞길에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만 스물두 살 젊은 육신에 불을 댕긴 전태일. 그는 일기를 썼다. 평화시장 재단사로 일하던 열여덟 살 때부터 겪은 노동 현장의 참상, 그리고 그 참상 배후의 사회 모순을 해결하려 몸부림친 전태일. 그 몸부림을 세상에 전하고자 깨알같이 적은 공책 7권 분량의 ‘전태일 일기’는,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평전』의 바탕이 되었다.

전태일이 떠난 지 50년, 조영래 변호사가 원고를 완성한 지 44년, 『전태일평전』 초판이 나온 지 37년이 지났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오늘의 독자는 상상도 하지 못할 평화시장의 비참한 장면들은 그 시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었다. 이제 그 기억을 잊어도 될까?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뒤안길에서 비정규직과 청년실업자, 영세자영업자들이 울고 있다.

어제의 전태일이 학교에서 밀려났다면, 오늘의 전태일은 직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전태일의 시대를 떠올릴 때, 우리는 기성세대로부터 보릿고개는 넘겼지 않느냐는 소리를 흔히 듣는다. 그것으로 지나간 모든 일이 양해될까? 성장은 사회를 구원하지 못했다. 인간은 밥 없이는 살 수 없지만, 그 만고의 진리가 인간더러 밥의 노예가 되라고 가르치지는 않는다. 만 스물두 살 젊은 육신에 불을 댕기며, 전태일이 이루려 했던 것. 그것은 바로 인간의 나라였다. 전태일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다.
Contents
전태일 50주기에 『전태일평전』 개정판을 내며

서(序)

1부 어린 시절

밑바닥에서
가출·노동·방황
철조망을 넘다
청옥 시절
꺾인 배움의 꿈
서울에서의 패배
식모살이 떠난 어머니를 찾아
동생을 길바닥에 버리다
직업은 있다
재회

2부 평화시장의 괴로움 속으로

‘거리의 천사’에서 평화시장의 노동자로
다락방 속의 하루
평화시장의 인간조건
억울한 생각
어린 여공들을 위하여
재단사 전태일의 고뇌
충격

3부 바보회의 조직

근로기준법의 발견
재단사 친구들
바보회의 사상
아버지의 죽음과 바보회의 출발
노력
좌절 속에서

4부 전태일 사상

막노동판에서 본 것
원섭에게 보내는 편지
나를 따르라
인간의 과제
왜 노예가 되어야 하나
인간, 최소한의 요구
모범업체 설립의 꿈과 죽음의 예감 사이
번민
결단

5부 1970년 11월 13일

삼동친목회
평화시장 피복제품상 종업원 근로개선 진정서
‘평화시장 기사특보’ 나던 날
시위
불꽃
전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부록

전태일투쟁은 끝나지 않는다 · 1976년
이 아픔, 이 진실, 이 사랑 · 1983년
태일의 진실이 알려진다니 · 1983년
개정판을 내면서 · 1990년
가장 인간적인 사람들의 가장 비범한 삶 · 1995년

연표
Author
조영래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 한일회담 반대, 6·7부정선거 규탄, 3선개헌 반대 등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졸업 후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중 전태일 분신항거를 접했다. 1971년 사법연수원에서 연수 중 이른바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어 1년 반 동안 투옥되었고,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6년 동안 수배생활을 겪었다. 복권 후 1983년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사회개혁가이자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0년 12월 폐암으로 타계하였다.
『전태일 평전』은 저자가 수배생활 중 혼신의 힘을 다하여 집필한 책으로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 내내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저자의 이름은 1991년 1차 개정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조영래"로 밝혀졌다.
유고집으로 『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둘 수는 없습니다』(창작과 비평사,1991), 『조영래 변호사 변론 선집』(까치,1992) 등이 있다.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 한일회담 반대, 6·7부정선거 규탄, 3선개헌 반대 등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졸업 후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중 전태일 분신항거를 접했다. 1971년 사법연수원에서 연수 중 이른바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어 1년 반 동안 투옥되었고,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6년 동안 수배생활을 겪었다. 복권 후 1983년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사회개혁가이자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0년 12월 폐암으로 타계하였다.
『전태일 평전』은 저자가 수배생활 중 혼신의 힘을 다하여 집필한 책으로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 내내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저자의 이름은 1991년 1차 개정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조영래"로 밝혀졌다.
유고집으로 『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둘 수는 없습니다』(창작과 비평사,1991), 『조영래 변호사 변론 선집』(까치,199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