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복음

이택광의 쾌도난마 한국문화 20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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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7/24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96126843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MB 정부 2년여 간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무례한 복음’에 관한 정신분석이자, 대중들을 사로잡은 각종 대중문화 현상을 통해서 그 욕망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한국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문화는 어떻게 현실에서 도망가는가?』의 저자인 이택광 교수는 이 책을 통해서도 여전히 한국사회를 향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특히 정치보다도 더 정치적으로 변해버린 경제와 먹고 사는 것의 중요함을 역설하는 이명박 정부의 달콤한 주장을 '무례한 복음'이라 이름짓고, 그리고 이러한 '괴물'을 혐오하면서도 추종하는 대중들의 이중성을 비판한다. 경제가 중요한 명제이지만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등의 여타 의제들을 억압하면서 경제만을 독점적인 의제로 여기는 것이 바로 '무례'인 것이다.

저자는 대중문화 전문가답게 '무례한 복음'이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문화 속에서 끄집어 낸다. 대중문화는 대중들의 욕망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인데, 지난 2년여 간 대중문화를 통해서 노골적으로 드러난 대중들의 욕망이 바로 ‘경제제일주의’였다는 것이다. 문화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바탕으로 대중의 이중성을 지적하면서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가질 것을 역설한다. 지금은 자본주의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분석의 데이터를 ‘혁명적’으로 해석할 주체가 더 중요하며, 그런 혁명적 주체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담론 역시 경제학이 아니라 인문학적 비판이라는 것이다. 대중문화와 우리 사회에 대한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은 현실을 당연시 여기기보다 그 이면에 담겨 있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Contents
제1부. 정치를 넘어선 경제/정치적인 것의 종언
1. 이상한 대선 | 2. ‘경제’라는 SF괴수물 | 3. 경부운하라는 미스터리 | 4. 이명박 정부 | 5. 부자 내각 | 6. 친박연대와 노회찬 | 7. 실용주의적 대북정책? | 8. 총선, 예상했던 대로 | 9. 여간첩 원정화 | 10. 위기의 발단, 자본과 정치의 밀월관계 | 11. 홍정욱, 그리고 좌파의 재정립 | 12. 중간계급 | 13. 미국 금융위기 | 14. 대통령의 사진 | 15. 국회의원들이 싸우는 척만 하는 이유 | 16. 미네르바 | 17. 용산참사

제2부. 촛불집회, 다른 민주주의의 가능성과 한계
18. 10대들의 폭발 | 19. ‘너머’는 없다 | 20. 진보세력과 새로운 세대 | 21. 촛불과 이명박 | 22. 다른 민주주의의 가능성

제3부. 민족과 세계화, 그 판타지(들)
23. 허경영은 무엇인가? | 24. 그따위 영어는 집어치워라 | 25. 숭례문 현상 | 26. 김연아, 원더걸스, 그리고 10대들 | 27. 민족이라는 숭고대상과 욕망의 변증법 | 28. 중성국가에 대한 판타지 | 29. 범죄의 발견 | 30. 강북은 강남의 주이상스이다 | 31. 먹고사니즘, 이데올로기의 작동방식 | 32. 중국 시위대의 폭력에 대하여 | 33. 가난해도 행복한 나라 | 34. 논문 표절, 비판도 해명도 어설픈 이유 | 35. ‘디자인 서울’을 위한 문화재 파괴 | 36. 국제중학교, 노골적 엘리트주의

제4부. 대중문화와 신자유주의
37. 이론수입국의 징후 | 38. 우파 교과서? | 39. 전지현과 여자 친구 | 40. 엉터리 시장주의 | 41. 두 가지 변주곡: 사랑과 예술, 새로운 주체의 공정 | 42. 우리 결혼했어요 | 43. 엄마가 뿔났다 | 44. 스타벅스 | 45. 1박 2일 | 46. 불온서적 | 47. 《놈놈놈》과 한국형 실용주의 | 48. 회손녀 | 49.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 50. 맘마미아 | 51. 제임스 본드와 이순신 | 52. 최진실 | 53. 칙릿, 도시의 여성 노동자를 위한 판타지 | 54. 스타크래프트 | 55. 강마에와 부르주아적 개인 | 56. 신윤복의 비극성 | 57. 무엇이 제임스 본드를 멈추지 못하게 하는가? | 58. 장기하와 얼굴들 | 59. 《미인도》, 섹슈얼리티를 위해 억압당한 역사 | 60. 한국 문학의 냉소주의 | 61. 변희재와 88만원 세대론
Author
이택광
지금 이곳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문화평론가. 그리고 틈만 나면 그림을 보러 다니는 사람. 미술관 한편에 걸린 그림을 보고 도서관 서고의 오래된 책을 읽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세계의 상을 드러내는 그림과 세계를 개념으로 이해하게 해준 철학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했고, 둘의 긴장 관계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그의 사유가 성장했다. 이 책에서 그는 철학자가 들여다본 그림, 그림에서 비롯한 철학을 깊이 있게 분석하며 개념과 이미지의 세계를 탐구한다.
워릭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셰필드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문화비평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것이 문화비평이다》,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마녀 프레임》 등이 있다.
지금 이곳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문화평론가. 그리고 틈만 나면 그림을 보러 다니는 사람. 미술관 한편에 걸린 그림을 보고 도서관 서고의 오래된 책을 읽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세계의 상을 드러내는 그림과 세계를 개념으로 이해하게 해준 철학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했고, 둘의 긴장 관계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그의 사유가 성장했다. 이 책에서 그는 철학자가 들여다본 그림, 그림에서 비롯한 철학을 깊이 있게 분석하며 개념과 이미지의 세계를 탐구한다.
워릭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셰필드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문화비평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것이 문화비평이다》,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마녀 프레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