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정좌하여 사념을 없이 할 때와 도리를 생각해야 할 때가 있지만, 그것을 구별하여 두 개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정좌와 독서는 서로 다른 공부라고 말해서도 안 된다. 정좌하여 마음을 존양함에 있어서는 도리를 체인하고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참된 존양인 것이다. 도리를 갖고 사악하고 망령된 생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일깨우고 진작시켜 단지 자신이 도리를 생각하기만 하면 자연히 사념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