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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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8/09/05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96079149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한국인의 자서전』을 출간하여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한 김열규 교수가 2년 만에 출간하는 신작이다. 이 책은 시골마을 북키드가 한국학의 석학이 되기까지, 77년 세월 속에서 건져낸 참 독서의 세계와 그 세상을 읽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어머니의 「언문 제문」을 시작으로 박태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헤세의 『크눌프』를 거쳐 소로의 『월든』까지, 노老교수의 책에 대한 열정적인 탐닉과 탐독 그리고 탐식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1부인 ‘서書_ 책, 내게로 오다’는 책과 함께 한평생을 소요유逍遙遊했던 노학자의 책 자서전이다. 어머니의 「언문제문」을 시작으로 박태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헤세의 『크눌프』를 거쳐 소로의 『월든』까지,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 속에서 그를 위로하고 키워준 책 인생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의 2부인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는 노교수가 독자들에게 드리는 풍부하게 책 읽는 법을 포함을 하고 있다. 그동안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김열규 교수는 2부를 통해 자신이 배운 독서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1장 요령 읽기에서는 꼼꼼 읽기와 클로즈 리딩, 삼단뛰기와 장애물경주 등 숙독과 속독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면서 이 둘이 하나의 길에서 만났을 때, 어떠한 쾌락을 느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2장 의미 읽기에서는 글의 메시지와 핵심을 잡는 법, 그리고 그 후에 행간의 풍부한 의미를 읽어내고 핵심에 제대로 된 물음을 던지는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 장르 읽기에서는 소설 시 논설문 등 각 장르의 명확한 특징을 알아야 책 읽는 맛이 더해진다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4장 작품 읽기에서는 자신의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었던 고전을 소개하면서 독자들도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정신적 스승을 책에서 찾아보라고 권하고 있다.
Contents
Ⅰ. 서書_ 책, 내게로 오다

1) 내 생의 첫 고전, 듣기_유년 시절

포에지의 싹이 트다_이바구 떼바구 강떼바구|내러티브의 미덕_할머니의 옛날이야기|한의 정서에 눈뜨다_어머니의 제문 읽는 소리|천국과 지옥을 오가다_일요일의 듣기 교실

2) 낭독의 즐거움_ 아이 시절

제2의 탄생_내 삶의 유사시대가 열리다|보는 눈, 읽는 눈_눈의 놀라운 역할|소리 내어 읽기_나의 목소리는 절규가 되어|탐독_세상에는 오직 나의 두 눈과 책뿐!|제3의 읽기_외워 읽기|누워 읽기여 안녕!_나의 성을 갖다|마지막 조선어 수업_서러운 을사조약|신나는 웃음 읽기_코미디 입문|눈물과 함께 찾아든 울음 읽기_비극 입문|도둑 읽기_“나는 의적이다”

3) 몰입의 유혹_ 소년 시절

8.15 해방_본격화된 문학 읽기|광복 학기_조국을 향해 달려라|동맹휴학_도서관에서 보낸 달콤한 일주일|찬연한 사주팔자_읽기는 나의 운명|책은 또 하나의 세계_읽기로 희망과 동경을 키우다|친화력의 읽기_“사랑해, 우린 하나야!”|방랑하는 영혼_신발의 의미를 읽다|읽기의 세 가지 신기술_되풀이 읽기, 돌려 읽기, 번개 읽기|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_깡패가 가르쳐준 교훈|나의 첫 번째 시_달콤 짭조름한 첫사랑의 맛

4) 책 읽기의 미학_청년 시절

영어 원전 읽기_전쟁의 폭음 속에서|단상집 읽기_그 쾌적한 수면제의 맛|시도집 읽기_수영과 읽기 사이|두보 읽기_비참한 현실, 찬란한 시심|고독과 고통과 죽음 읽기_삶의 또 다른 의미

5) 농익은 책 읽기 _노년 시절

산책하듯 읽기_가다 말다 읽다 말다|나의 또 다른 동반자_오랜 친구 같은 책들|달관과 체념의 읽기_노숙하게, 노련하게|노년에 찾아온 새로운 읽기_정성과 끈기로|완착을 향하여_끝이라는 것

Ⅱ.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

1) 행복한 지知적 놀이, 독서_ 요령 읽기

꼼꼼 읽기_창조적인 읽기로 통하는 문|클로즈 리딩_그게 뭔데?|꼼꼼 읽기와 클로즈 리딩_적게 넣고 많이 씹어라|읽고, 읽고, 또 읽고_첫눈에 반한다는 것|속독과 숙독 사이_하나의 길에서 만나다|삼단뛰기와 장애물경주_읽기에도 비결이 있다|놀기 반 읽기 반_책, 덮을까 말까|읽기의 쾌락주의_극과 극은 통한다

2) 카타르시스의 발견_의미 읽기

게임을 하듯이_실마리를 잡아라|물고기를 잡듯이_하나도 놓치지 말라|이를 잡듯이_구석구석 뒤져라|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듯이_재미를 찾아라|사금을 캐듯이_까불고 솎아내라

3) 골라 읽는 책의 유혹_ 장르 읽기

시 읽기하나_시의 멋, 시의 재미|시 읽기둘_시의 구조|소설 읽기_알록달록 비단을 짜듯이|논설문 읽기_스스로 묻고 캐고 답하기

4) 내 것이 되어버린 책들_ 작품 읽기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_뻔한 길은 싫어!|체호프 『내기』_돈으로는 살 수 없는 자유|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_나의 자화상|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_그 처절한 인간 비극|릴케 『말테의 수기』_어느 도시민의 영혼|슈테판 츠바이크 『에빈스무스 전기』_편들지 말라, 혼자여라!
Author
김열규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