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은 이제 일반 매니아들이 즐기는 장르소설을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컨텐츠가 되었다.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은 왕도려의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이며, 서극 감독의 '촉신'은 이수민의 『촉산검협전』이 원작이었다. 이 책은 새로운 문화컨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무협소설의 역사에 주목하였다.
『한국무협소설사』는 우리의 무협 문화를 담고 있는 한국 무협소설의 시작과 전개과정, 그리고 현황을 살펴본 책이다. 무협소설을 우리의 전통을 가진 한국식 무협소설, 중국 무협소설 체계를 도입한 중국식 무협소설, 그리고 일본의 인자(忍者)소설 및 사무라이 소설을 참조한 일본식 무협소설로 나누고, 그것들의 맹아와 발전,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였다.
이 책은 무협매니아들이 감명깊게 읽었던 과거의 무협소설들을 발굴하여 당시 무협소설의 표지와 삽화들을 풍부하게 수록하였다. 또한 무협소설 맹아기에 해당되는 문집 속의 ‘전’(傳)에서 <각저소년전>, <검객모소전> 등의 기(奇), 정(情), 무(武), 협(俠)을 간직한 작품들을 정리하였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신문에서 연재되었던 중국식 무협소설 이규봉의 <소림외파무협전> 등을 발굴하여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Contents
이 책을 내면서
머리말:한국 무협소설을 보는 새로운 시각
1부 한국 무협소설의 맹아
1. "사기"의 자객열전?유협열전과 "삼국사기"?"삼국유사"의 영웅전
2. ?규염객전? 및 ?설인귀전?과 중국 무협소설
3. 문집 속의 전傳과 무협소설
4. "사각전": 무협소설로의 조선후기 소설
5. "홍길동전"과 "전우치전"
2부 일제 강점기의 한국 무협소설
6.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전"
7. 윤백남의 "대도전"의 등장
8. "동아일보"및 기타 연재 무협소설 소개
3부 해방 이후 한국 무협소설 및 중국 무협소설의 번역
9. 김광주의 번역 무협: "정협지"?"비호"등
1) "정협지"
2) "비호"
3) 기타 김광주의 번역 작품
10. 와룡생 무협소설의 등장
1) "군협지"
2) "비연경룡"
3) "웅검지"
4) "금검지"
5) 기타 와룡생 무협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