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의 심리학

사람을 회피하고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마음속으로는 친밀한 인간관계를 갈망한다. 다만 사람을 사귀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구체적인 요령을 알지 못할 뿐이다. 혹시 상대방에게 거절당하지는 않을까? 바보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건방지게 보이지 않을까? 그들은 바로 이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 간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료와 마음이 통하는 친지가 있으면 기분이 좋다. 외로울 때 함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단짝이 있으면 가슴이 뿌듯하다. 또 매력과 호감을 느끼는 이성이 발견되면 그 사람과 깊이 교제하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힌다. 우리는 서로 주고받는 인간관계 속에서 무수히 많은 것을 얻고 있는 것이다.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은 빠른 시간 안에 낯선 사람과 쉽게 사귀고, 더 나아가 친구로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새로운 캠퍼스에서, 새로 이사 간 동네의 이웃이나 전직한 조직체에서, 그리고 국제적인 모임에서 우리는 사람을 사귀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기술과, 일상적으로 만나는 급우나 친지들과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되는 방법, 직장 동료, 상급자, 하급자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다루는 방법, 가족 간의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대화기술과 더불어 시가 부모와의 갈등이나 부부간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 그리고 자녀지도의 기술에 대해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