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엎드려 흐르던 강이 솟았다

『어느 날, 엎드려 흐르던 강이 솟았다』는 2008년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맡았던 저자가 도로와 철도, 항만과 공항의 행정을 다루며 그 곳의 바람, 물, 땅이 전하는 역사를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쓴 책이다. 저자는 철도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몽골로 가고, 에너지 협력을다루기 위해 러시아에 가고, 여수 해양 엑스포 유치를 위해 남미를 다니면서 우리 민족의 새로운 비전을 보았고, 그 이야기를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자는 바이칼 호수의 푸른 물에 하늘과 땅과 하나 되어 살았던 원주민과 샤먼을 만나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사이의 갈등에 대해 고민한다. 또한 옥수수밭 이어진 만주 땅에서는 숱한 민족의 문화를 하나로 모아 대문명국을 만들었던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만난다. 또 완도와 압해도와 진도를 거치면서 동아시아를 모두 포괄하는 해상 제국을 만들었던 장보고의 바다와, 동해 바다 파도에 새겨진 무늬 하나하나에서 무한한 소통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실의 모든 대립되는 요소들을 뛰어넘어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