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12.96
SKU
9788995690000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06/3 - Fri 06/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05/29 - Fri 05/3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05/07/01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95690000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저자 김 영태는 오랫동안 경리 외길을 걸어온 재무 통으로 50고개를 훌쩍 뛰어넘은 현재도 초심을 벗어버리지 못한 채 중소기업에서 천직인양 묵묵히 근무하고 있다.

60년대 이전에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저자 또한 지지리도 가난했던 그 시절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야했다. 더군다나 바람둥이기질을 지닌 아버지로 인해 가난보다도 더 혹독한 외로움과 쓸쓸함에 시달렸던 유년시절을 보낸 기억으로 아직도 열병을 앓는다.

이러한 독백들이 참담한 시련도 가끔은 추억이더라, 에 내밀하게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복 달아난다며 울음과 눈물을 삼키라던 어머니는 저자의 표현대로 ‘작은 거인’이었음을 확신한다. 헐벗고 참담하게 굶주렸던 시절을 당당하게 극복하고 그는 인생의 반전을 일궈냈다. 처해진 환경을 원망만 하고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저자는 희망을 말한다. 시련도 때로는 땅을 굳게 만드는 소낙비 같은 것이라고 힘주어 외쳐댄다. 삶을 삶답게 가꾸기 위해서는 모진 시련도 거추장스러운 허울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그는 달리는 마라토너처럼 비가 오나 눈이오나 일상을 걷고 뛰고 달리면서 글을 쓴다. 살아가는 한 세상에 대한 희로애락과 삶의 애환 등이, 글의 테마이며, 서울보통시의 보통시민으로서의 눈높이에 맞춰 하루하루의 일상에 비치는 따뜻한 마음을 소시민의 궤적을 통해 정돈한다. 그의 글은 인정과 의리가 모서리를 만들고 다감한 마음의 정이 글의 훈기를 채운다. 그의 글들은 그만의 글이 아니다. 어쩌면 읽는 이 스스로가 그가 쓴 글의 주인공일 것이다.
Contents
1.참담한 시련도 가끔은 추억이더라
도시락 그리고 설날아침
신비의 나라에서 온 아저씨
오뚝이처럼 일어서던 작은 거인(巨人)
몽당연필이 연필 한 다스로 바뀐 사연
말총머리 처녀 선생님에 대한 추억
떡가래를 쥐어주던 방앗간 아이
단감
연꽃은 연못에만 피는 게 아니다
당신에게 꽃다발을 바칩니다
엉터리 10호차운전수
주판과 전자계산기
춤추는 팔랑개비처럼
때로는 무식도 약이다

2.시방 나는 백년손님이 아니랍니다
영원한 백년손님은 싫다
우야꼬 할무이의 배꼽 뒤집히는 이야기들
할미꽃 하나 내다 버렸다
처갓집 툇마루에서 보는 등대
콩나물과 두부 한모
볼품없이 망가진 손가락 마디가 슬프다
주문진 바닷가에서 보낸 하룻밤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네
어때 맛이 괜찮아요?

3.엽기아내의 느끼하면서도 구수한 삶의 방정식
아내의 등을 닦으며
사랑은 존댓말로 시작한다
결혼과 사랑의 못 말리는 방정식
눈치 엄청 빠른 엽기마나님
장맛은 오래될수록 좋다
식탁 그리고 놋수저의 서글픈 애환
김치냉장고와 총각김치
아들의 얄궂은 귀향
어진 어버이가 되는 길
좁쌀영감노릇도 쉽지 않네
열병바이러스를 앓다
미움의 벽을 허문 전화 한통
미리 써두는 유언장

4.사는 게 뭐냐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할거야
5월 공원벤치에서 보낸 한 시간
연분홍치마와 노란저고리
희망과 꿈을 실어 나르는 우편배달부
강화포구의 붉은 낙조
흔들거리는 가을
강태공은 많은데 고기는 없데
울음산(명성산)에 억새꽃이 피었더라
춘천마라톤과 ‘말아톤’의 초원이
만행루와 만추(萬行淚와 晩秋)
빈손의 의미를 깨닫게 한 동생
양심불량과 되찾은 우정
신혼부부가 주던 신선한 충격
Author
김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