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종군기자, 인터뷰어, 소설가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오리아나 팔라치는 대중적으로 신화적 인물이 되었다. 20세기에 가장 큰 명성과 성공을 누린 여성 작가들 중 한 명인 팔라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일생을 보여준다. 작품을 새로 내놓을 때만다 스스로 신화를 만들어 내는 팔라치의 내면을 산토 아리코는 샅샅히 들여다본다.
아리코는 그녀가 문학적인 언론인으로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그녀의 글들이 그녀의 이미지가 드러나는 과정이면서 글 속의 내러티브의 주인공이 파라치 자신이었음을 밝혀낸다. 팔라치의 '자아' 몰두는 뉴저널리즘의 속성이기도 하지만 글을 통해 스타가 되고 싶다는 인간 팔라치의 내적 욕망이기도 하다고 본다.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거듭 태어나는 그녀는 우주비행사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베트남에서의 종군기자로서 활동할 때도, 멕시코 정부가 1968년 멕시코 대학생을 무력진압하는 과정을 다룬 기사에서도 모두 그녀가 주인공이었다.
팔라치가 쓴 베트남전과 걸프전의 기사들, 네 편의 소설, 소설 기법을 이용해 기사를 쓰는 문학적 저널리즘을 분석하고 또 팔라치와의 끊임 없는 인터뷰를 바탕으로 전설적인 오리아나 팔라치의 삶을 조명한다.
Contents
서문
감사의 말
프롤로그 : 진실을 찾아서
1. 피렌체
2. 키플링, 런던, 헤밍웨이
3. 조명, 카메라, 액션
4. 중앙 무대에서
5. 달을 향해서
6.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7. 발코니의 슈퍼스타
8. 일생일대의 연기
9. 사느냐 죽느냐
10. 남자 혹은 여자
11.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그리고 팔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