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유성호 교수가 첫 시조 비평집이다. 저자는 이 책『정격과 역진의 정형 미학』으로 “10여 년간 시조 비평에 진력해온 하나의 마디를 정리하는 셈”이라고 말한다.
하이쿠의 전성과 궤는 다르지만, 우리 현대시조는 매섭고도 활달한 자기갱신과 확장과 진화를 통해 한국 시단의 중추를 이루어가고 있다. 작가군이나 매체군의 양적 증가는 물론, 시조의 속살을 읽어내고 평가하는 비평적, 학문적 시선도 성숙의 극을 달하고 있다. 이 점, 동아시아 정형 미학의 또다른 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5
1부
현대시조의 미학적, 제도적 전망 13
현대시조와 모더니티의 양상 22
현대시조에 나타난 자연 형상 33
현대 시조 비평의 역할과 전망 46
시조의 세계화, 그 양방향의 과제 54
2부
인간 존재에 대한 구경적究竟的탐색 61
김제현론
꽃과 더불어 숨쉬는 언어의 심미적 풍경 76
이상범의 새로운 시조 작품들
서술성을 통한 현대시조의 양식론적 확장 91
윤금초론
돌올한 선의 미학과 시적 형이상성 106
6『조오현문학전집』에 부쳐
생의 근원을 향해 번져가는 그리움 122
박시교 시집『獨酌』
3부
시간의 선명한 얼굴 127
이우걸 시집『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
‘사랑’과‘근원’과‘시’를 상상하는 심미적 서정 136
김영재론
유성호평론집1부-58 2014.5.27 2:9 PM 페이지8
서정의 높은 격과 너른 품 151
정해송의 시조 미학
격정과 내성을 결속한 심미적 감각 168
이승은의 시조 미학
견고함과 솟구침, 그 역동적 결속 180
박기섭 시조에 관하여
실존적 성찰과 구원의 테마 191
이정환론
4부
천진성과 사랑의 시학 213
이지엽의 시조
고졸古拙과 내성耐性을 넘어 219
정수자 시집『허공 우물』
서정의 원형과 현실 감각의 결속 230
김복근론
‘시’와‘시간’의 연금술 241
김연동론
감각과 사유의 진화 253
홍성란 시선집『명자꽃』
폐허 속의 보법步法, 현실과 서정의 결속 266
권갑하의 시세계
정형 양식 안에 담긴 사유의 깊이 278
구중서의 시조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