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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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1/01
Pages/Weight/Size 152*200*20mm
ISBN 978899475031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남편의 아내가 아닌, 가족의 엄마가 아닌, 손주 돌보는 할머니가 아닌 당당한 여성으로서의 독립선언

저자 김명자는 독거노인이다. 아니 그렇지 않다. 김명자는 나이 70 중반에 자발적 독립을 선택한 할머니다. 20년 가까이 함께 산 아들가족에게 독립을 선언하고 파주 교하에 조그만 방을 얻어 자신의 인생을 새로이 출발시켰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30여 년 전 남편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고 홀로 자식 셋을 키웠다. 작은 방은 독립의 상징이자 작업실이다. 김명자 할머니는 자신의 공간에 있는 조그만 책상에서, 혹은 지역의 도서관에서 매일매일 기록을 한다. 기록의 도구는 주로 글이지만 가끔은 그림으로도 표현한다. 김명자 할머니는 매일이 행복하다. 자신으로 인해 다른 이도 ‘독립’과 ‘글쓰기’에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 기록이 바탕이 되어 한 권이 책이 나왔다. 『할머니 독립만세』(걸음마다 꽃이다)는 가족들과 독립해서 살며, ‘아내, 어머니’가 아닌 ‘여자, 김명자’로서의 삶을 찾으려는 김명자 할머니의 진솔한 기록이다.
Contents
저자의 글 | 용기를 내봤습니다 6

1부 나의 두 번째 삶
혼인 19
친정 가는 길 1
친정 가는 길 2 25
끔찍이 무서운 암 선고 31
수술 받던 날 36
8층 병동에서 1 40
8층 병동에서 2 46
퇴원 50
법원 가는 길 1 58
법원 가는 길 2 65
법원 가는 길 3 69
암 완치 판정 1 76
암 완치 판정 2 82
모래밭에 세운 오막살이 90
다시 십자가를 등에 지다 98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101
봄날 속의 진눈깨비 105
죽음으로 가는 그를 방관했다 110

2부 맹자씨 맹자씨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테인데 119
믹스커피를 처음 맛봤을 때 122
할아버지의 신문 126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지 131
내 마음속에 살아 숨쉬는 그분 134
맹자씨 맹자씨 139
허전하고 쓸쓸한 142
도시로의 여행을 꿈꾸며 147
설날 풍경 150
여자는 하면 안되는 일도 많았고 해야 할일도 많았다 155

3부 할머니 독립만세
창문 넘어 도망 친 100세 노인 161
할머니 독립만세 165
행복한 여인의 동행 170
버킷리스트 제4호 175
간장 종지에 담겨져 나온 커피 180
부족한 엄마 184
일인시대 188
나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다 192
독립의 필수요소, 배움과 즐김 195
그곳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201
윤슬처럼 빛나는 아우 206
목기를 닦으면서 209
자화상 212

4부 그대를 사랑합니다
도서관 언니들 217
흰머리 소녀 220
고구마를 보냅니다 223
알뜰과 궁상 226
오늘이 가기 전에 231
귀신도 휴대폰을 쓰나 236
내가 장만한 마지막 농지기 240
우리들의 만찬 244
엄마에게 247
딸들에게 251
보고 싶은 당신에게 254
명자에게 257
나의 버킷리스트 260
Author
김명자
1943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바람소리와 나무 우는 소리에 마음이 설레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스물세 살 결혼하여 고향을 떠났다. 1남 2녀를 낳고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삶을 바꿔놓은 건 서른여덟 살에 만난 병마다.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듯 싶었으나 마흔여섯 살에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다. 아들 가족과 함께 살다가, 독립에 자신을 불살라 파주 교하로 이사 왔다. 교하는 삶의 가치를 준 도시다. 지금 76세. 그림도 배우고 종이접기 자격증도 땄다. 또 도서관을 직장처럼 이용한다. 도서관은 배움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평소엔 서재가 되고 친구들을 만나 책과 시에 관해 토론하는 사랑방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시도 쓰는 도서관 동아리와, 백주간 성경공부를 하는 성당 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기억은 가물거리고 머리 빛은 바뀌었어도 매일, 머리로 가슴으로 손끝으로 또박또박 글을 쓴다. 온 정열을 다하여 그리운 이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내듯 내 가슴을 활짝 열어 보이고 있다.
1943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바람소리와 나무 우는 소리에 마음이 설레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스물세 살 결혼하여 고향을 떠났다. 1남 2녀를 낳고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삶을 바꿔놓은 건 서른여덟 살에 만난 병마다.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듯 싶었으나 마흔여섯 살에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다. 아들 가족과 함께 살다가, 독립에 자신을 불살라 파주 교하로 이사 왔다. 교하는 삶의 가치를 준 도시다. 지금 76세. 그림도 배우고 종이접기 자격증도 땄다. 또 도서관을 직장처럼 이용한다. 도서관은 배움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평소엔 서재가 되고 친구들을 만나 책과 시에 관해 토론하는 사랑방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시도 쓰는 도서관 동아리와, 백주간 성경공부를 하는 성당 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기억은 가물거리고 머리 빛은 바뀌었어도 매일, 머리로 가슴으로 손끝으로 또박또박 글을 쓴다. 온 정열을 다하여 그리운 이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내듯 내 가슴을 활짝 열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