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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닮은 기도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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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4728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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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1/20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88994728391
Description
‘사람 세포에 20배나 더 잘 달라붙는다는 유독 노인 좋아하는 울긋불긋 꽃 모양 바이러스, 인간의 목숨 보쌈해서 어디론가 허겁지겁 줄행랑쳐 경황없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신은 이 세상 노인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을 비로소 알아차리고, 들판의 잡초 뽑듯 무더기로 솎아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4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생사의 문제이다.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특히나 인생의 종착역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들에게는,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공포의 대상이다. 또한 당장 접촉을 멈추라는 난데없는 정부의 명령은 평생을 정으로 살아온 이들을 허전함에 까무러지게 외롭게 하며, 사람 사이에 끼어 지나는 그 누구의 손이라도 잡아 흔들어 땀 냄새 살 냄새 맡으며 삶을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 되게 한다.

이때 특별히 새벽별을 사랑해 온 83세의 저자는, 고립감과 진한 외로움 속에 2020년의 좁고 위태로운 골목을 조심스레 지나며 새벽마다 새벽별과 진지한 대화를 시도한다. 만물이 조용히 기다리는 정직한 새벽마다 새벽별들에게 매달려,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삶의 여정, 일생을 괴롭혀온 인간의 실존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그 답을 찾고자 한다.

헝클어진 생각들을 ‘새벽과 나’ 둘만의 호젓한 시간에 올올이 빗질하며 쏟아내는 저자의 진지한 단상들은, 독자들을 천지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고 사색의 숲으로 초대하며, 그동안 쉴 새 없이 앞으로만 달려온 가득해 보이는 것들이 시간과 질병 앞에 실은 ‘허무 뭉치’인 것을 깨닫게 한다.

COVID-19으로 꽉 짜였던 한 생명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저자가 외곬 대면으로 캐어보는 연륜과 글을 통한 진리 탐구의 시간은, 독자로 하여금 나이 든다는 것, 산다는 것, 병든다는 것 그리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는 인생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게 돌아보게 한다.
Contents
PART1. 새벽 연가
PART2 천지 소리.
PART3. 오늘도 난, 나에게 미안했어
PART4.그냥 목 놓아 울렵니다
PART5. ‘나’를 찾습니다
PART6. 외로운 섬이 되어
푸념을 마치며
Author
박신애
박목월 시인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등단한 시인이다. 간호사로 도미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하였다. 10년간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며 겪은 특별한 경험과 현대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연민을 담아 첫 정신병동 소설『보랏빛 눈물』을 집필하였다. 시인의 눈으로 환자들을 바라보고 돌보는 일이 남보다 더욱 쓰리고 아파야 했던 순간들을 시인은 시로서 애틋함을 드러냈고, 소설을 쓰는 내내 다시 앓아야 했다. 저자는 그동안 미주 한인 신문에 기고하고『고향에서 타향에서』,『찬란한 슬픔』,『언덕은 더 오르지 않으리』,『엄마는 요즘 그래』,『지평선』,『너무 멀리 와서』,『그리움의 그림자』등 시집과 수필집 6권의 책을 출간하여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근교에 거주하는 저자는 현재 재미 시인협회 회원으로 집필 활동에 몰두하며 일주일에 두 번 병원과 자원봉사 단체 등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박목월 시인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등단한 시인이다. 간호사로 도미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하였다. 10년간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며 겪은 특별한 경험과 현대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연민을 담아 첫 정신병동 소설『보랏빛 눈물』을 집필하였다. 시인의 눈으로 환자들을 바라보고 돌보는 일이 남보다 더욱 쓰리고 아파야 했던 순간들을 시인은 시로서 애틋함을 드러냈고, 소설을 쓰는 내내 다시 앓아야 했다. 저자는 그동안 미주 한인 신문에 기고하고『고향에서 타향에서』,『찬란한 슬픔』,『언덕은 더 오르지 않으리』,『엄마는 요즘 그래』,『지평선』,『너무 멀리 와서』,『그리움의 그림자』등 시집과 수필집 6권의 책을 출간하여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근교에 거주하는 저자는 현재 재미 시인협회 회원으로 집필 활동에 몰두하며 일주일에 두 번 병원과 자원봉사 단체 등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