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유교 2천여 년의 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책으로 유교의 종지를 ‘자신을 수양하여 타인을 사랑하라[修己愛人].’는 말로 새롭게 규정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종래의 유교의 종지는 ‘자신을 수양하여 타인을 다스려라[修己治人].’였다. 즉 역주자에 따르면 이제 유교의 이념에 따라 정치하던 시대는 지나갔으므로, 유교도 새 시대에 걸맞게 새롭게 거듭나지 않으면 유교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주자는 유교의 정치적 가치보다는 종교적 가치에 주목하여 유교의 종지를 새롭게 규정하는 한편, 이에 따라 유교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