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지 않는 정치는 결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미디어 혁명을 넘어 정치의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는 SNS. 우리는 소셜미디어 시대의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날카로운 시선, 속 시원한 비평으로 유명한 정치평론계의 스타 논객,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개인방송을 넘나들며 온라인 공간에서 전방위적 평론 활동을 펼치고 있는 1인 미디어의 선봉장 유창선 박사가 SNS 시대의 대한민국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SNS는 인터넷 혁명이 가져온 뉴미디어로서의 기술적 가치를 넘어, 이제 시대적인 흐름이 되었다. 지난해 치러졌던 분당을 보궐선거나 10·26 서울시장 선거는 결국 SNS의 영향력이 당락을 좌우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준다. 저자는 SNS 시대가 가져온 변화의 물결과 함께 MB 정부가 권력으로 점령한 미디어 정책의 실태, 그리고 SNS가 대한민국 정치에 가져온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SNS의 핵심인‘소통’의 문제이다. SNS에서의 정보는 단지 여론을 형성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결국 오프라인의 시민행동으로까지 촛불처럼 타오르며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권력은 더 이상 올드미디어를 장악하는 것으로서 여론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소통하지 않으려는 지도자와 정치가는 결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소통의 문제는 단순히 집권 여당과 보수, 권력에 지배당하는 올드미디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저자는 나아가 진보의 소통 방법, 그리고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진영 논리로 소통을 가로막는 SNS 사용자들에 대해서도 진심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Contents
프롤로그 | SNS 시대의 대한민국 정치 보고서
1부. MB의 블랙에 걸리다
1. MB에게 마이크를 빼앗기다
2. 아프리카 TV로 망명하다
3. 빼앗긴 마이크, SNS로 되찾다
2부. 우리는 왜 나꼼수에 열광했던가
1. 듣도 보도 못 했던 쎈 놈이 나타났다
2. 그들은 대단히 편파적이다
3. 선거판을 뒤흔든 나꼼수의 힘
4. 나꼼수, 그러나 안타까웠던 것
5. 개인방송, 1인 미디어를 꿈꾸다
3부. 대한민국, 정치를 팔로잉하다
1. SNS, 정치 참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2. 촛불과 함께 타오른 한국의 SNS
3. 18대 대선, 킹메이커는 SNS다
4. 4·11 총선은 소셜선거의 패배인가?
5. SNS는 떴다방이 아니다
4부. 보수는 왜 SNS를 두려워하는가
1. 보수는 왜 SNS를 못 할까?
2. 보수의 한계, 종편채널의 실패
3. SNS는 종편보다 힘이 세다
4. MB, 미디어를 점령하다
5. 방송사 최장기 파업을 말하다
6. 통합진보당 내분, 매카시즘으로 몰고 간 보수 언론
5부. 소셜미디어 시대, 소통의 정치를 꿈꾸다
1. 2040과의 소통, 슈스케식 접근의 한계
2. 소통의 아이콘, 안철수 리더십
3. 안철수,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다
4. 문재인과 안철수, 정권 교체의 파트너
5. 박근혜, 소통 부재의 리더십
6. ‘빠’ 의 정치문화, 소통의 단절
7. 진보는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가
8. 동지도 신뢰도 끊어진 통합진보당의 참화
에필로그 | 12월 대선, 소통하는 진보를 위해
Author
유창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사회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부터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활발히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비판적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방송에서 배제되는 수난을 겪었다. 하지만 현실과의 타협이 아닌 자발적 고독을 선택해 동네 독서실에서 책을 읽고 글을 써가며 자신을 지켰다. 촛불 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서도 저자는 그 진영의 일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다시 배제되었다. 저쪽의 민낯도 보고 이쪽의 민낯도 본 저자의 머릿속은 그래서 회색이다.
젊은 시절에는 감옥도 가면서 진보운동을 했고,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그곳에서 정당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 시절의 저자는 세상을 바꾸려는 진영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진영의 대결 속에서 광기가 이성을 압도하는 세상의 모습을 지켜보며 절망했다. 이제는 진영의 족쇄를 끊어내고 합리와 이성을 복권시키자고 호소한다. 세상에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으니, 서로 모자란 우리 인간들끼리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갖고 있는 시대 철학이다.
2019년 갑자기 뇌종양 수술을 받게 되어 생사의 고비를 넘었다. 짧지 않은 투병과 재활의 시간을 보낸 후 정치와 인문학을 넘나드는 글을 계속 쓰고 있다. 저서로는 정치 평론집 『핫이슈 2017』(공저)·『정치의 재발견』·『굿바이 노풍』 등이 있고,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쓴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사회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부터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활발히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비판적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방송에서 배제되는 수난을 겪었다. 하지만 현실과의 타협이 아닌 자발적 고독을 선택해 동네 독서실에서 책을 읽고 글을 써가며 자신을 지켰다. 촛불 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서도 저자는 그 진영의 일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다시 배제되었다. 저쪽의 민낯도 보고 이쪽의 민낯도 본 저자의 머릿속은 그래서 회색이다.
젊은 시절에는 감옥도 가면서 진보운동을 했고,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그곳에서 정당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 시절의 저자는 세상을 바꾸려는 진영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진영의 대결 속에서 광기가 이성을 압도하는 세상의 모습을 지켜보며 절망했다. 이제는 진영의 족쇄를 끊어내고 합리와 이성을 복권시키자고 호소한다. 세상에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으니, 서로 모자란 우리 인간들끼리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갖고 있는 시대 철학이다.
2019년 갑자기 뇌종양 수술을 받게 되어 생사의 고비를 넘었다. 짧지 않은 투병과 재활의 시간을 보낸 후 정치와 인문학을 넘나드는 글을 계속 쓰고 있다. 저서로는 정치 평론집 『핫이슈 2017』(공저)·『정치의 재발견』·『굿바이 노풍』 등이 있고,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쓴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