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인 겸 문학평론가인 임채우의 첫 번째 비평집이다. 저자 임채우는 2011년 시집 『새가 날아간 자리』로 문단에 등단하여 그동안 네 권의 시집과 산문집 한 권을 발간한 시인이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이 책은 그가 2018년 임보의 『구름 위의 다락마을』을 분석한 평론 「가치 전도價値顚倒의 상상력」으로 [우리詩신인상]에 문학평론가로 등단하여, 산문집 『시가 말을 걸었다』 발간 이후 2017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월간 [우리詩]에 게재한 글과 회원들의 시집 해설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다섯 꼭지로 문학적인 내용의 에세이 네 꼭지와 시인론 한 꼭지가 실려 있다. 제2부는 모두 여덟 꼭지로 시인들의 개별 시와 시집으로 묶이기 전의 소시집에 대한 감상과 해설 모음이다. 제3부는 총 열 꼭지로 가장 분량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시인들이 발간한 시집 해설과 발문을 모아놓은 것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시와 시집의 해설 위주의 비평집이다.
이 책의 비평집 제목 ‘촉도난蜀道難’은 중국 당나라 시선 이백의 한시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그가 ‘책머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홍해리 시인의 시집 『봄이 오면 눈이 녹는다』의 발문 제목을 이 책의 제목으로 삼았다고 한다. 저자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발을 벗고 발목을 걷어붙이고 건너야 하는 자기만의 생의 여울이 있는 법이다. 결국 문학도 그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 상징성이 너무 커 못내 떨치지 못하고 이를 제목으로 삼았다.”라고 밝히고 있다.
Contents
03책머리에
패션 시학
11_ 너는 어디에서 오는가
16_ 다시 두보杜甫를 읽으며
20_ 패션 시학
24_ 우리詩의 정체성
28_ 이 시대의 마지막 풍류객
임보의 삶과 문학
보물찾기
46_ 숨어 있는 보물찾기
남대희의 「클로버꽃」, 우정연의 「흥수아이」, 임보의 「빼뿌쟁이」
56_ 숨어 있는 보물찾기 · 2
조재형의 「찬물」, 권정순의 「화포 소행성」, 김완의 「발자국」, 나병춘의 「언어」
68_ 이 사람이 사는 법
마선숙, 시 「저녁, 십 분 전 여덟 시」 와 소설 「저녁의 시」
82_ 자벌레論 임보·홍해리, 「자벌레」
92_ 건강한 삶의 회복을 위하여
정병성, 「눈 내린 식사」 외
103_ 기억은 어떻게 시가 되나
강동수, 「두 시에는 데이트를」 외
114_ 시가 태어나는 자리
유진, 「아득한 거리」 외
123_ 추억은 힘이 세다
남유정, 「모운동」 외
사마리아 여인의 노래
134_ 가치 전도價値顚倒의 상상력
임보, 『구름 위의 다락마을』
161_ 매화와 낙타의 이중창
홍해리, 『매화에 이르는 길』
173_ 촉도난蜀道難
홍해리,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
185_ 내장사 혹은 내장탕
전선용, 『뭔 말인지 알제』
197_ 존재의 무거움, 그 유동성에 대하여 전선용, 『지금, 환승 중입니다』
216_ 사마리아 여인의 노래
박원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232_ 냉정과 열정 사이
여연, 『ㅇ의 색』
246_ 상록마녀, 황진이, 고양이
신단향, 『상록객잔』
259_ 큰 것은 작게 작은 것은 크게 오명현, 『알몸으로 내리는 비』
278_ 기억과 풍경
Author
임채우
1955년 전남 곡성의 섬진강과 지리산 끝자락 천마산 기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내고 광주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거쳐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하였다. 신교육의 발상지인 배재학당에서 30여 년 국어 과목을 가르치다가 명예퇴직하여 문단에 첫발을 내디뎌 (사)우리詩진흥회의 회원이 되었다. 시집으로는 『새가 날아간 자리』, 『오이도』, 『토끼의 뽀얀 연분홍 발뒤꿈치』, 『소아과에서 차례 기다리기』와 산문집 『시가 말을 걸었다』 등을 발간하였다. 2018년 「가치 전도價値顚倒의 상상력」으로 [우리詩신인상] 평론 부문을 수상하였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1955년 전남 곡성의 섬진강과 지리산 끝자락 천마산 기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내고 광주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거쳐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하였다. 신교육의 발상지인 배재학당에서 30여 년 국어 과목을 가르치다가 명예퇴직하여 문단에 첫발을 내디뎌 (사)우리詩진흥회의 회원이 되었다. 시집으로는 『새가 날아간 자리』, 『오이도』, 『토끼의 뽀얀 연분홍 발뒤꿈치』, 『소아과에서 차례 기다리기』와 산문집 『시가 말을 걸었다』 등을 발간하였다. 2018년 「가치 전도價値顚倒의 상상력」으로 [우리詩신인상] 평론 부문을 수상하였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