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감정들

조선 여성의 소송으로 본 젠더와 신분
$23.00
SKU
978899460661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1/3 - Thu 01/9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31 - Thu 01/2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0/11/06
Pages/Weight/Size 150*210*15mm
ISBN 9788994606613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조선시대 여성들의 젠더와 신분,
법 감정을 연구한 첫 책


젠더, 신분, 감정, 법의 교차점을 탐구하면
일본의 식민지 시기는 물론이거니와 해방 이후 지속된 오해로
여성의 권리능력이 얼마나 잘못 이해되었는지 규명할 수 있다

조선시대는 노비제를 포함한 신분 세습체제와 유교적 관점에 기반한 젠더 구분 때문에 전형적인 경직된 사회로 그려지곤 한다. 그러나 『정의의 감정들_ 조선 여성의 소송으로 본 젠더와 신분』은 놀라울 정도로 복합적인 법적 시스템의 그림을 드러내며, 조선 사회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새로운 긴장을 불어넣는다. 컬럼비아대 박사과정 중 조선시대 여성이 국가에 억울함을 제기한 소지(所志)를 접했다는 김지수 교수(조지워싱턴대 역사학과)는 조선시대 여성들이 노비에서 양반까지 신분과 관계없이 법적 주체로 인정받고 독립된 목소리를 내면서 법정에 섰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동시대 중국이나 유럽에서는 결혼한 여성의 경우 남성을 통해서만 법정에 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여기에 다 감정사(history of emotion)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결합하여 서로 다른 젠더와 신분의 주체가 사회 안에서 동등한 법적 주체로 인식되면서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에 관해 다양하고 복잡한 상을 제시한다. 여성이 이 책의 핵심 행위자이지만, 여성이 속해 있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 및 제도적 수준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남녀를 아우르는 젠더의 역사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젠더와 신분, 법 감정을 처음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라는 점과, 시대와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공감이 가는 주제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역사의 특수성을 동아시아사 및 서양사와 비교하면서 세계사의 맥락에서 보편적으로 논의하였다는 점에서 국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팔레상(James D. Palais Book Prize)을 수상하였다. 김지수 교수는 해외 한국학 연구의 허브 중 하나인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맡아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한국학 학술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Contents
한국어판 머리말
감사의 글

들어가며
새로운 역사기록학의 패러다임을 향하여
원의 감정: 젠더, 신분 그리고 법
법의 기록보관소: 장르, 서사 그리고 소원

1장 유교국가, 법 그리고 감정
국왕의 정의와 원의 정치화
제도적 질서와 신원 사이의 긴장
결 론

2장 젠더, 글쓰기, 법적 퍼포먼스
소원의 연극 공간
신문고에서 격쟁으로
소원의 두 방식: 서면 소원(상언)과 구술 소원(격쟁)
18세기 ‘억울함’의 의미 확대
법적 글쓰기의 이중언어와 여성들의 언어선택
결론

3장 여성들의 억울함과 그들의 젠더화된 원의 내러티브
법적 내러티브의 젠더화
여성의 개인적인 억울함들
결론

4장 살아 있는 자를 대신하여 무죄를 입증하거나 용서를 간청하기
희생자의 가족구성원에게 공유된 고통의 사회성
가족구성원들을 위한 소원: 사건사 유형의 이전과 이후
투옥된 남편들을 위한 소원
결론

5장 망자를 위한 정의의 추구
부정의와 원의 결합
부정의의 공적 행위: 수령의 고신 남용
죽은 딸들을 위한 기생의 소원
죽은 남편을 위한 양반 여성의 소원
죽은 남편을 위한 하층민 여성의 소원
부정의의 사적 행위: 속량된 노비의 착취
결론

맺으며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김지수,김대홍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워싱턴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겸 동 대학의 한국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본 저서로 James D. Palais Book Prize를 수상했다. 스승인 김자현의 유고작 『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 The Great East Asian War and the Birth of the Korean Nation』의 편집을 윌리엄 하부시, 마르티나 도이힐러와 함께 맡았다. 논문으로 「Neo-Confucianism, Women, and the Law in Chos?on Korea.”, “From Jealousy to Violence: Marriage, Family, and Confucian Patriarchy in Fifteenth Century Korea」 외 다수가 있다.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워싱턴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겸 동 대학의 한국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본 저서로 James D. Palais Book Prize를 수상했다. 스승인 김자현의 유고작 『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 The Great East Asian War and the Birth of the Korean Nation』의 편집을 윌리엄 하부시, 마르티나 도이힐러와 함께 맡았다. 논문으로 「Neo-Confucianism, Women, and the Law in Chos?on Korea.”, “From Jealousy to Violence: Marriage, Family, and Confucian Patriarchy in Fifteenth Century Korea」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