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라는 유산

영조와 조선의 성인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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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1/17
Pages/Weight/Size 153*220*25mm
ISBN 9788994606484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도덕적 군주상의 수사가 대안이었다"

『왕이라는 유산』은 영조가 유교적 군주상을 이해하고 체현한 과정을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곧, 18세기 한국사에서 군주상과 국왕, 관료와 백성 사이의 복합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심성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신유학의 군주상은 평범한 사람도 수신을 하면 최고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성인군주의 이상에 기초한다. 영조는 신유학의 성군상에 가장 매혹적인 본보기였으며, 동시에 가장 비극적인 국왕이었다. 이 책에서 김자현 교수(컬럼비아대)는 요순정치론, 탕평정치, 균역법, 사도세자 등 영조와 그 시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탁월하게 안내해줄 뿐 아니라 유교적 수사와 조선시대 정치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아울러 영조와 유일한 아들 사도세자의 관계 악화에 초점을 맞추고, 유교적 군주가 아들을 구할지 왕조를 구할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고뇌와 결부해서 설명한다.

종합적으로 저자는 조선의 국왕이 도덕적 군주상으로 인해 제약을 받았지만 왕이 단지 군주상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양성을 구축했다는 점을 들어 '상호작용적인 군주상'이란 개념을 제안한다. 군주상 역시 왕좌를 차지한 사람에 따라 변화했다는 것이다. 영조 치세 중 가장 유명한 주제이자 영조의 정치와 거의 동의어가 된 탕평책에 대해 김자현 교수는 “한국학계의 탕평론은 끊임없이 유해하기만 한 붕당론에 대항하여 쓰였고, 그 붕당론은 종국에 왕조의 멸망을 이끈 타성과 혼란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가정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차라리 영조가 붕당정치의 대안을 모색했다고 보는 것이 훨씬 유용할 것임을 지적한다. 또한 “사도세자는 영조의 성군상을 향한 갈망과 정당성 입증을 위한 열망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극도의 주의와 종합적인 그림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선다.

김자현 교수는 마르티나 도이힐러(런던대), 존 던컨(UCLA)과 함께 서구의 한국학 2세대의 선구적인 인물로 꼽힌다. 중국과 조선의 비교, 사료의 발굴과 활용, 시공을 넘나드는 빼어난 수사력 등 이 책이 지닌 장점은 이화여대에서 영문학, 미시간대에서 중국문학, 컬럼비아대에서 한국역사를 전공한 공부 이력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은 서구 한국학 연구의 입문서로 유명하다. 미스코리아 한국일보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최근에 나온 유고집으로 The Great East Asian War and the Birth of the Korean Nation(2016 컬럼비아대출판부, 2018 너머북스 출간예정) 이 있다.
Contents
보급판 서문
인사말
범례
역자 범례
서설

1장 조선왕조의 유교적 군주상과 왕권
성인군주의 이상理想
조선왕조의 권위

2장 영조의 치세: 성군상聖君像
중흥
최고위 사제
육상궁毓祥宮의 제례관
위대한 도학자
위대한 전범典範

3장 영조의 통치: 군부일체君父一體
정부 정책과 18세기 조선 사회
양역良役
양역변통과 영조의 군부일체론

4장 영조의 조정: 장엄한 조화[蕩平]
왜 탕평인가
붕당정치에 대한 환멸
탕평책의 탄생
무신란戊申亂
탕평정치
반란의 그림자
“과인이 곧 국가다”
출구 모색
세 명의 충직한 신하

5장 영조의 비극: 사도세자
뒤주대왕
영원한 희망, 요람의 희망
창덕궁의 두 조정
효제, 물거품이 된 희망
“나는 그것을 하지 않았다”
대리청정 환수
도피
실록
세자빈 홍씨의 『한중록』
「이광현일기」
사도세자思悼世子
뒤에 남은 것들

부록
1. 조선 왕실 계보
2. 붕당 발전 경과표
3. 영조·숙종 경연 교육과정
4. 다양한 자료의 사료적 검토와 평가

참고문헌
역자 발문
찾아보기
Author
김자현,김백철,김기연
이화여대 영문학부를 졸업했고, 미시간대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리노이대 교수를 거쳐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를 지냈다. 2011년 향년 69세로 별세하였다. 대표 저서로 박사학위논문을 토대로 한 A Heritage of Kings: One Man’s Monarchy in the Confucian World(컬럼비아대 출판부, 1988, 보급판 The Confucian Kingship in Korea, 2001)가 있고,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영역(캘리포니아대출판부, 1996)으로 1997년 문예진흥원의 제3회 한국문학번역상을 받았다. 최근 유고집으로 The Great East Asian War and the Birth of the Korean Nation(컬럼비아대출판부, 2016)이 나왔다.
이화여대 영문학부를 졸업했고, 미시간대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리노이대 교수를 거쳐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를 지냈다. 2011년 향년 69세로 별세하였다. 대표 저서로 박사학위논문을 토대로 한 A Heritage of Kings: One Man’s Monarchy in the Confucian World(컬럼비아대 출판부, 1988, 보급판 The Confucian Kingship in Korea, 2001)가 있고,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영역(캘리포니아대출판부, 1996)으로 1997년 문예진흥원의 제3회 한국문학번역상을 받았다. 최근 유고집으로 The Great East Asian War and the Birth of the Korean Nation(컬럼비아대출판부, 2016)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