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반란

김지선 평론집
$20.52
SKU
978899451924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24 - Thu 05/30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1 - Thu 05/23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2/04/2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9451924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제멋대로 탈주하는 2000년대 시들의 유희와 욕망, 서정시의 죽음, 미래파 시인들의 한계이다. 특히 미래파에 대한 비판이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말한다. ‘환상시들, 소위 미래파라 불리는 오늘의 전위적 시들은 기법적 오류에 빠져 있는 듯이 보인다. 시적 어법의 전위는 이제 시 인식의 전위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며 복잡하고 난해한 기법에 비해 지나치리만큼 도식적인 상상으로 자동화된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남은 것은 모든 시적 양식에 대한 부정만이 남는다. 시는 부정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부정의 역사가 시의 역사이고, 이 부정은 종합을 모르는 부정이며, 그러므로 부정의 부정의 부정의 역사가 시이다. 이 시대 우리 시는 이런 부정을 모른다. 시쓰기는 불가능한 가능성이고, 의미의 추락에 헌신하는 의미의 운동이다. 『즐거운 반란』은 부정의 시학을 역설하며, 이 시대 부정의 시학이 실종된 시들을 추적한다. 이것이야 말로 즐겁기 그지없는 반란이 아닌가?
Contents
책머리에

/1부/
불화의 시가 걸어가는 길
현대와 도시 탈주없는 삶
그로테스크 시대
다성의 목소리들
자의적 은폐의 시간 젊은 시들
사이의 서정, 풍자의 확장

/2부/
자연, 감각, 인간 송찬호론
통증과 흐름의 언어 오정국론
‘목이 없는 이야기 항아리’의 진화 이근화론
가벼운 블랙유머들 조하혜론

/3부/
시의 홀로그램
끝없이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시
시적 신파와 시적 현현의 사이
시로 써 내려가는 인간학
결핍과 자유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유동하는 신체
빛이 바래 가는 생의 어느 지점

/4부/
‘미니멀’한 일상으로 담아내는 선禪 : 시 너머의 시 쓰기 이승훈 시집 『화두』
여기와 거기, 거짓과 진실의 경계에 서기 유안진 시집, 『거짓말로 참말하기』
이별 後·소멸의 미학 김명인 시집 『꽃차례』
순명의 시학 나태주 시집 『시인들 나라』
깊어져가는 말들 정철훈 시집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 황학주 시집 『노랑꼬리 연』
치명적 그녀,매혹의 스타일 김이듬 시집, 『명랑하라 팜 파탈』
투박한 순수로 돌진하는 시 박순원 시집 『주먹이 운다』
어느 시인의 외계인 되기 이재훈 시집 『명왕성 되다』
야생과 문명의 경계 지우기 문혜진의 시집 『검은 표범 여인』
소년, 지구 종말의 날까지 분열하라 서효인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죽은 세상에 던지는 견고하고 단단한 비유의 언어들 하린 시집 『야구공을 던지는 몇 가지 방식』
Author
김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