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들’의 혼란을 넘어서는 문학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평론집이다. 저자는 자본과 문명 그리고 미디어와 기계에 독자들을 모두 빼앗겨버렸다는 데서 ‘문학의 위기’의 원인을 찾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문학조차 현실을 외면해버림으로써 대중독자들은 더 이상 문학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는 근본적인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문학의 위기라는 현실을 통해 오히려 가장 문학다운 본령을 회복함으로써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즉 지금 우리 문학은 탈현실을 넘어 문학의 본질을 담아내는 리얼리즘의 좌표와 실천적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부
1960년대 『청맥』의 이데올로기와 문학담론 / 신동엽의 문학사상과 비평의식 / 장일우의 문학비평 /
김순남의 문학비평
제2부
우리 시의 현실인식과 사회학적 상상력의 방향 / 2000년 이후 우리 시를 둘러싼 논쟁과 불협화음 /
소통의 언어와 시의 윤리 / 자본과 기술 그리고 시 / 리얼리즘‘들’의 혼란에 맞서는 시의 방향 /
이만큼의 자본주의, 이정도의 지구 마을 / 21세기 초 리얼리즘시의 위상과 의미 /
그리움의 시와 사랑의 노래-상욱의 시세계
제3부
비평의 현실과 비평의 방향 / 비평의 위기를 넘어서는 비평의 육성-고명철 평론집 『뼈꽃이 피다』
(케포이북스, 2009) / 신비화된 권력에서 진정한 비평가로-1960년대 젊은 김현에게 /
탈현실의 시대, 문학의 역사의식 / 문학성과 대중성 사이, 그 소통의 딜레마-이외수의 소설세계 /
재일 디아스포라 시의 역사성과 현재성 / 윤동주와 재일 디아스포라 /
식민의 현실과 민중의 생활에 뿌리 내린 서사적 진실-요산 김정한의 「사하촌」의 현장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