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시장 경제, 과연 제대로 돌아가고 있을까?
경제학의 개념과 역사를 가로지르는 자본주의 여행!
교과서의 딱딱한 이론과 용어 말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장 경제의 속살을 한눈에 들여다보게 해주는 똑똑한 경제학 책은 없을까? 앞으로 어엿한 경제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아갈 텐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된 설명해 주는 그런 청소년 책은 없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의문과 관심에서 출발했다. 대학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논술 강의를 해온 저자가 쓴 경제학 책인 만큼, 이 책은 기존의 청소년 경제학 책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경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경제과 정치, 역사와 문화, 서구와 한국 등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경제학의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하나둘씩 풀어나간다. 18세기 영국부터, 21세기의 미국, 그리고 19세기의 조선까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며 시장 경제의 탄생과 성장을 짚어나간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팽배한 ‘성장의 논리’와 ‘시장의 논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문화사적 관점에서 해박하게 설명해 나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경제의 비밀’을 제대로 파헤치는 진짜 경제 이야기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관한 ‘아주 솔직한 이야기’다.
이 책은 단순히 시장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국 경제, 그리고 세계화된 시장 경제의 차가운 맨얼굴을 통찰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더 공정하고 착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그려나가고 있다. 미래의 노동자이자 경제 주체로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지, 그 귀중한 삶의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어두운 경제 불황 속에서 한치 앞도 모른 채 하루하루 헤쳐가고 있는 ‘착한’ 경제 시민들에게도 경제를 꿰뚫어 보는 놀라운 ‘투시력’을 키워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_경제도 영화처럼 떠들며 토론할 수 있다면
1. 돈이 많으면 부유한 국가일까?
우리는 에티오피아보다 부유할까?
분업은 어떻게 국가를 부유하게 할까?
2.보이지 않는 손은 나누기도 잘할까?
시장은 어떤 역할을 할까?
시장은 어떻게 자원을 분배할까?
3. 시장은 왜 대공황을 막지 못했을까?
국민 경제는 어떻게 순환할까?
시장의 실패, 대공황
4. 국가가 부유하면 국민도 부자가 될까?
석유 파동과 케인즈 시대의 종말
낙수 효과는 없다. 신자유주의의 한계
5. 자유 무역을 하면 살림살이가 나아질까?
세계화, 식탁은 지구다!
동네 바보형 준하와 형돈이의 장사
6. 세계화는 어떻게 세상을 하나로 만들었을까?
포도주냐 옷감이냐, 비교 우위론
세계화와 과학 기술의 발전, 정보화
7. 농사짓던 농부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을까?
불의 나라와 바람의 나라, 비교 우위론의 한계
세계화, 비정규직과 빈곤의 시대
8. 시장은 과연 혼자서 작동할까?
시장은 국가 권력의 산물이다
국가에 의해 만들어진 시장
9. 조선 시대로 날아가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중2병을 앓는 우리와 기성세대
경제를 움직이는 힘, 문화
10. 베짱이는 어떻게 개미가 되었을까?
학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게으름의 추방, 내면화
11. 인간은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일까?
새로운 시장 경제는 가능할까?
우리는 경제적 인간일까?
정의로운 인간, 최후통첩 게임
착한 시민, 공정 무역
12.민주주의가 시장을 바꾼다고?
약자를 우선하는 사회의 가능성
시장 원리에 따른 분배가 정당화될 수 있는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