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이자 소설가인 주지영의 첫 번째 문학평론집이다.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어두운 산길을 홀로 가야 하는 작가의 발밑을 비춰주는 불빛 역할도 도맡는 비평가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Contents
작가의 말
01 문학이여 고통을 말하라
대가의 빈자리, 그리고 고백하지 않는, 고백하는
문학이여, 고통을 말하라
걸어가라, 꽃 핀 길과 얼음판을 지나서
영혼을 홀리는 세 가지 중독
외물에 사로잡힌 관음증의 시대, 사라지는 부끄러움
02 신화 찾기, 그 존재의 황홀
신화가 사라진, 우리 시대의 신화 찾기 : 이청준
바다를 품은 하늘, 하늘을 닮은 바다 : 한승원
이중적 기억과 폭력의 긴장이 낳은 전설의 현재화 : 이동하
삶이라는 심연에 오작교 놓는 방식 : 서영은
비천과 황홀 사이, 그 마음 그릇의 들끓음 : 송기원
죄의식의 탐구를 향한 글쓰기의 도정 : 이승우
인간의 상처를 보듬어 안는 '고집멸도'의 글쓰기 : 박상우
'여수'에서 식물성의 세계로, 그 타자 찾기 : 한강
03 사리의 시학
'대낮'과 '저녁'의 사유에서 초월적 사유로 : 김윤성
시를 위한 염치, 그 부끄러움의 미학 : 이근배
은빛 도정이 빛나는, 사리의 시학 : 허영자
배밀이 하듯, 한없이 낮은 자세로, 온몸을 열어 : 신달자
'창(窓)' 너머로 트이는 영혼의 눈 : 강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