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자, 시골 선생님 되다』는 저마다의 삶이 하나의 문학인 ‘땅끝’ 마을 아이들을 만나 인간과 세상과 언어와 문학을 이야기하는 늦깎이 국어교사의 소통과 성장의 기록이자, 우리들 마음속 선생님들께 바치는 선물이다. 교육 불가능 시대에 참교육을 꿈꾼 서툴지만 아름다운 농어촌 국어교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에세이집이다. 교사가 된 이유에서부터 교직생활을 하며 겪었던 이야기, 교사로서의 자각에 대한 이야기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Contents
여는 글
1 그래서 교사가 되어버렸다
커브 트는 여자
고흥에서 광주로 노량진으로, 참 간절하게
그래서 교사가 되어버렸다
너희들의 글에는 절실함이 있어
전교생 시화전을 열었어
일하는 10대 아이들의 담임이 되어
지역 독서 동아리를 이끌며
국어교사가 되겠다는 아이야
장학금을 나누며
학생의 날 수업을 하며
‘싹수 좋은 학생’만 돌보는 사회
2 저 찬란한 꽃들에게 들으라
국어샘은 태지를 좋아해
한글날의 위기
인문계 고등학교로 오다
꽃피는 봄은 왔지만
가정방문 가는 길
책의 날, 도서실에서 놀다
작은 학교 도서실에서 세상 만나기
저 찬란한 꽃들에게 들으라
잊지 못할 수학여행
우왕좌왕 봄방학 풍경
글을 쓰는 여자들
근사한 도서관이 눈에 어른거린다
일제고사 보는 날의 하루
숨죽인 교실
어떤 교사입니까
3 좋아해요, 선생님
우리 지역 시인에 대해 배움
공부의 신이 되고 싶니
학교는 공사 중
교사는 감정노동자일까
학생들과의 거리감
학생들을 천사라고 말하는 선생님
연대의 마음
존경해요, 선생님
독서 캠프에서 만난 노동자 시인
청소년 시집을 읽다
4 문학 이야기를 하다
고흥작가회와 함께
시를 가르치다가
소설을 가르치다가
벌교와 고흥으로 문학기행
전성태 작가와 함께 고흥의 문학 이야기를 하다
1990년을 생각하며
고마워라, 도화헌미술관
전국국어교사모임을 마음에 담고
소록도 숲길을 걸으며
나의 봄날은 이렇게